독일 마리오 고메스, 클로제 공백 메울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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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메스는 27일(한국 시간) 독일 베를린 올림피아 슈타디온에서 열린 잉글랜드와 평가전에 선발 출전했다. 독일은 고메스와 토니 크로스의 골로 앞서갔지만 잉글랜드에 연속 3골을 허용하며 2-3으로 졌다.
유로 2016을 앞둔 가운데 독일의 가장 큰 고민은 최전방 공격수의 부재였다. 유로 예선 기간 마리오 괴체를 활용한 제로 톱이 성과를 거두긴 했지만 괴체가 소속팀 바이에른 뮌헨에서 벤치로 밀려나며 요하임 뢰브 감독의 고심은 깊어졌다. 토마스 뮐러와 루카스 포돌스키가 건재하지만 정통 최전방 공격수로 보긴 어려웠다.
2014년 브라질 월드컵 우승 멤버들이 거의 그대로 남아 있는 독일이지만 대표팀 은퇴를 선언한 미로슬라프 클로제의 공백은 컸다. 뢰브 감독은 모든 시도를 했지만 클로제의 대체 선수는 쉽게 나오지 않았다.
결국 뢰브 감독의 선택은 그동안 잊혀졌던 공격수 고메스였다. 2010-11 시즌 독일 분데스리가 득점왕에 오르기도 했던 고메스는 잦은 부상으로 제 기량을 발휘하지 못했고 2014년 브라질 월드컵 최종 명단에도 오르지 못했다.
고메스는 터키 베식타스로 팀을 옮기고서야 긴 부진에서 벗어나기 시작했다. 베식타스에서 26경기 19골을 넣으며 골 감각을 되찾았고 자신감도 얻었다. 뢰브 감독은 고메스를 국가 대표로 발탁했고 '전차군단'의 최전방 공격수로 이름을 올렸다.
고메스는 뢰브 감독의 선택이 옳았다는 것을 증명했다. 고메스는 경기 초반부터 잉글랜드를 압박했다. 전반 12분에는 높은 점프력을 활용한 헤딩슛을 날렸고 전반 26분에는 잉글랜드의 오프사이드 트랩을 무너뜨리며 골을 성공했다. 오프사이드 판정이 나왔지만 이는 오심이었다.
오심의 아쉬움은 후반 12분이 돼서야 씻어 낼 수 있었다. 고메스는 중앙에서 수비수를 따돌리며 좋은 자리를 선점했고 크로스를 그대로 헤딩슛으로 연결했다. 침착성과 골 결정력이 돋보이는 슛이었다.
독일은 졌지만 고메스의 활약은 돋보였다. 부진했던 시기에는 축구를 즐기지 못했다는 고메스는 “이제 부담을 갖지 않고 경기에만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최근 몇 년간 부진을 딛고 일어난 고메스의 축구는 새로운 전환점을 맞이했다.
[사진] 마리오 고메스 ⓒ Gettyimag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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