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지의 여인' 진가노, 로우지 폐위시킬 수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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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격투기(MMA) 여성 최고의 파이터로 손꼽히는 론다 로우지가 오는 3월 1일(이하 한국시각) 미국 캘리포니아주 LA 스테이플스센터에서 여성부 밴텀급(135파운드:61.23kg) 방어전을 치른다. 로우지가 상대하는 도전자는 캣 진가노.
여성부 밴텀급 1위인 진가노는 로우지에 도전할 기회가 있었다. 진가노는 2013년 4월 밴텀급 도전자 결정전 성격으로 열린 'TUF 17' 피날레에서 미샤 테이트(미국)을 제압하고 타이틀 도전권을 확보했다. 그러나 무릎 부상으로 챔피언 도전권을 패자인 테이트에게 넘겼다.
TUF 우승으로 얻은 기회를 부상으로 놓친 진가노는 큰 시련을 겪는다. 지난해 1월 진가노의 남편인 마우리시오 진가노가 자택에서 스스로 목숨을 끊은 사건이 발생한 것.
당시 큰 충격을 받은 진가노는 정신과 치료까지 받았다. 한 아이의 어머니이기도 한 그는 남편이 자살하는 큰 시련을 이겨내며 다시 옥타곤에 올랐다.
진가노는 지난해 9월에 열린 'UFC 178'에서 아만다 누네스(브라질)를 3라운드 TKO로 제압했다. 이 경기에서 승자가 된 진가노는 MMA 개인 통산 9전 9승을 기록하며 무패 행진을 이어갔다.
로우지 역시 10전 전승을 구가하고 있다. 로우지는 10번의 승리 중 1라운드를 넘지기 않은 경기가 무려 9번이다. 유도 선수 출신인 그는 무려 7번의 서브 미션 승을 거뒀다. 가장 고전했던 상대는 미샤 테이트였다. 2013년 12월 로우지와 테이트의 2차전이 펼쳐졌고 승부를 3라운드까지 진행됐다.
테이트는 3라운드까지 끈질기게 버텼지만 그라운드 기술과 힘 여기에 경기운영에서 앞선 로우지의 벽을 넘지 못했다.
진가노 역시 테이트를 이긴 경험이 있다. 로우지는 24일 미국의 블리처 리포트를 비롯한 여러 매체를 통해 "진가노는 내가 봐온 선수들 중 가장 균형잡힌 파이터라고 생각한다. 그리고 그녀는 최고의 정신력을 가지고 있다"고 밝혔다.
로우지는 대부분의 경기를 속전속결로 마무리 지었다. 그라운드 상태로 들어갈 때 상대의 허점을 놓치지 않고 암바로 연결해 서브 미션 승을 따냈다. 이와 비교해 진가노는 5번의 KO/TKO 승을 거뒀다. 강력한 펀치와 엘보우가 진가노의 최대 무기다.
로우지가 진가노마저 제압한다면 당분간 UFC에서 여성부 밴텀급 챔피언 자리는 쉽게 바뀌지 않을 가능성이 크다. 최근 미국과 브라질 언론에서는 로우지와 크리스티안 '사이보그' 저스티노(30, 브라질)의 '드림 매치'에 관심을 나타내고 있다.
사이보그는 로우지가 등장하기 전 '인류 최강의 여성 파이터'로 평가를 받았다. 남자 파이터 못지 않은 강력한 펀치와 파워를 지닌 사이보그는 현재 인박타FC 여성부 페더급 챔피언 자리를 지키고 있다.
사이보그는 로우지가 출전하는 'UFC 184'가 열리기 하루 전날 똑같은 장소인 LA에서 인박타FC 방어전에 나선다. 진가노가 로우지를 상대로 이변을 일으킨다면 MMA 여성부는 새로운 국면에 접어든다.
한편 SPOTV2에서는 3월 1일 오전 11시30분부터 론다 로우지와 캣 진가노가 맞붙는 'UFC 184'를 생중계할 예정이다.
[사진 = UFC 184 공식 포스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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