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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이징 NOW]"TV를 꺼버리던지", 中 축구 충격패에 팬심은 조롱과 냉소↑

작성일: 2022.02.02 05:45 이성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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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중국 축구대표팀은 베트남과의 2022 카타르월드컵 아시아 최종예선 8차전에서 1-3으로 완패했다. 베이징동계올림픽을 준비하는 메인미디어센터(MMC)에서도 관심을 반영하듯 CCTV의 생중계에 채널이 맞춰져 있다.
▲ 중국 축구대표팀은 베트남과의 2022 카타르월드컵 아시아 최종예선 8차전에서 1-3으로 완패했다. 베이징동계올림픽을 준비하는 메인미디어센터(MMC)에서도 관심을 반영하듯 CCTV의 생중계에 채널이 맞춰져 있다.
▲ 베트남에 1-3으로 완패한 중국 축구대표팀에 대한 중국 팬들의 분노는 냉소로 이어졌다.  ⓒ연합뉴스/AFP
▲ 베트남에 1-3으로 완패한 중국 축구대표팀에 대한 중국 팬들의 분노는 냉소로 이어졌다. ⓒ연합뉴스/AFP


[스포티비뉴스=베이징(중국), 이성필 기자] "TV 채널을 다른 곳으로 돌려 달라."

2022 베이징 동계올림픽 개막을 앞둔 중국에서 애증을 갖고 지켜보는 스포츠는 다름 아닌 축구다. 귀화 선수까지 활용해 2022 카타르월드컵 어시아 최종예선을 치르고 있지만, 현실은 냉엄함 그 자체다. 

B조는 사우디아라비아(승점 19점), 일본(18점), 호주(17점) 순으로 3파전 양상이다. A조가 이란(22점), 한국(20점)이 일찌감치 본선행을 확정하고 플레이오프 티켓을 위한 3위 싸움이 치열한 것과 비교하면 지옥의 승부다. 

중국은 승점 5점으로 5위다. 1승2무5패 중 1승은 베트남에서 거둔 것이다. 2002 한일월드컵 이후 자력 진출이 소원인 중국 입장에서는 한국, 이란이 부럽고도 남을 수밖에 없다. 

중국 축구는 올림픽 준비를 하는 중국 언론에서도 한걸음 밀린 모양새다. 중국중앙텔레비전(CCTV), 베이징TV(BTV) 등은 연일 올림픽을 띄우는 프로그램 방송에 집중하고 있다. 

1일 베트남과의 8차전 원정은 중국 축구의 현실을 재확인하는 경기였다. 1-3 완패, 박항서 감독이 이끄는 베트남에 최종예선 첫 승의 희생양이 됐다. 중국의 우시는 경기 후 '시나스포츠'를 통해 "경기에서 이기지 못하고 패했다. 우리 모두에게 실망했고 중국 팬들에게 미안하다"라고 고개를 숙였다. 

베이징올림픽을 취재하기 위해 모인 메인미디어센터(MMC)에서도 중국 축구는 찬밥이었다. TV에서는 주로 올림픽 채널에 맞춰 주요 종목의 '프레올림픽'처럼 치러진 월드컵 시리즈들이 나오고 있었다. 쇼트트랙 황대헌이 2021-22 시즌 베이징에서 열렸던 남자 1,500m 우승 장면이 그랬다. 

그래도 몇몇 TV에서는 중국-베트남전이 방영되고 있었다. 중국 취재진의 요청으로 자원봉사자들이 바꿔 놓은 것이다. 하지만, 전반 16분 만에 두 골을 내주며 끌려가자 중국 취재진 표정은 굳어져 갔다. 어디선가 "아이야~"라는 중국인 특유의 탄식이 흘러나오기도 했다. 한 기자는 "TV 채널을 다른 곳으로 돌려주던지 꺼버려라"라고 말했다. 

자원봉사자 자오쉬량 씨는 "중국 축구에 대한 기대를 버린 지 오래됐다. 한국, 일본이 왜 축구를 잘하는지 매번 분석 기사가 쏟아지는데 이를 따라 하지 못하는 것이 참 놀라운 것 같다"라며 안타까움에 혀를 끌끌 찼다. 

중국 매체 '소후 스포츠'는 '중국대표팀이 베트남전 패배 후 검색어 2위를 기록했다'라며 '2013년 태국전 1-5 패배보다 더 속상한 패배다. 새해 첫날 경기에서 팬들에게 찬물을 쏟아부었다'라고 신랄하게 비판했다.

텅셴 스포츠는 '후반 추가시간 0-3으로 지고 있어도 베트남은 수비적인 경기 운영을 하지 않고 앞선에서 공격과 패스를 했다. 중국 선수들은 애를 썼지만, 공을 잡지 못했다'라며 충격적인 경기에 대해 아쉬움을 숨기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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