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손흥민(왼쪽).
▲ 손흥민(왼쪽).

[스포티비뉴스=맹봉주 기자, 송승민 영상기자] 유럽 축구 1월 이적 시장이 문을 닫았습니다. 마감일이었던 1일(한국시간)은 여러 팀들의 선수 영입 발표로 도배를 이뤘습니다.

손흥민이 있는 토트넘은 바쁘게 움직인 것과 달리 성과는 없었습니다. 토트넘은 계약 성사 직전까지 갔던 아다마 트라오레를 바르셀로나에 뺏기고, 꾸준히 관심을 보였던 두산 블라호비치가 유벤투스와 사인하는 걸 지켜만 봐야했습니다.

이번에도 즉시전력감 대어급 선수 영입은 없었습니다. 대신 잉여 자원으로 평가받던 4명의 선수를 보내며 돈을 아꼈습니다.

먼저 구단 역사상 최고 이적료인 900억 원을 주고 데려온 탕기 은돔벨레를 올림피크 리옹으로 임대 보냈습니다. 지오바니 로 셀소는 비야레알, 델레 알리는 에버턴으로 각각 떠났습니다. 유망주 브라이언 힐은 임대 신분으로 발렌시아 유니폼을 입었습니다.

토트넘 팬들이 기대했던 빅네임은 아니지만 새롭게 온 선수도 있습니다. 나란히 유벤투스에서 뛰었던 데얀 쿨루셉스키와 로드리고 벤탄쿠르입니다.

스웨덴 출신의 쿨루셉스키는 2년 전 이탈리아 세리에A에서 베스트 영플레이어상을 받을 정도로 촉망받던 유망주였습니다. 지난 시즌도 리그 35경기 출전해 4골 3도움으로 존재감을 알렸으나 올 시즌엔 20경기 1골로 주전 경쟁에서 완전히 밀렸습니다.

벤탄쿠르는 유벤투스에서 5시즌 동안 총 181경기에 나와 3골 18도움을 기록했습니다. 중앙 미드필더로 왕성한 활동량이 큰 장점인 선수입니다.

이번 이적 시장에서 가장 눈에 띈 건 에버턴입니다. 프랭크 램파드를 감독으로 선임했고, 알리와 도니 반 더 비크를 영입했습니다. 프리미어리그 16위까지 떨어진 순위를 끌어올리겠다는 의지로 해석됩니다.

한편 팀 내 규율 위반으로 주장 완장을 벗은 아스널의 피에르 에밀 오바메양은 바르셀로나로 갔습니다. 아스널은 이적료를 받지 않았지만, 남은 계약 기간 동안 오바메양에게 줄 임금 245억 원을 아끼게 됐습니다.

국내선수의 해외 이적도 있었습니다. 대표팀과 울산 현대에서 활약했던 이동경은 샬케04와 계약했습니다. 남은 시즌 임대 후 완전 영입 옵션이 포함된 조건으로 알려졌습니다. 샬케는 독일 분데스리가를 대표하는 명문팀이었으나, 지난 시즌 극도의 부진을 겪으며 현재는 2부 리그로 강등된 상황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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