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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연, 현대판 아르테미스의 사랑 '아이엔비유'[신곡읽기]

작성일: 2022.02.14 18:00 장진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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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태연 '아이엔비유' 뮤직비디오. 제공| SM엔터테인먼트
▲ 태연 '아이엔비유' 뮤직비디오. 제공| SM엔터테인먼트

[스포티비뉴스=장진리 기자] 그룹 소녀시대 멤버 태연이 소처럼 '열일'해 만든 러브송을 공개했다. 

태연은 14일 오후 6시 솔로 세 번째 정규 앨범 '아이엔비유'의 동명 타이틀곡 '아이엔비유' 음원과 뮤직비디오를 공개했다.

'아이엔비유'는 부드럽고 몽환적인 신스 사운드와 후렴에 등장하는 플룻 멜로디가 인상적인 하우스 기반의 팝 댄스 곡으로, 태연의 화려한 고음이 곡의 스토리텔링과 멜로디를 더욱 드라마틱하게 보여준다.

또한 매번 상처받고 지칠 걸 알지만 그럼에도 사랑에 마음을 아끼지 않는 '나'와 그런 자신과는 너무 다른 상대방을 보며 느끼는 감정을 담은 가사가 듣는 이들에게 공감을 선사한다.

'아이엔비유'는 태연이 대다수를 설득해 내놓은 타이틀곡이다. 타이틀곡은 노래를 부를 당사자와 소속사 스태프들이 오랜 논의를 거쳐 결정하는데, '아이엔비유'의 경우 태연을 제외한 많은 SM엔터테인먼트 스태프들이 반대한 곡이었다. 

태연은 음원 공개 전 열린 간담회에서 "모두가 타이틀곡으로 '아니오' 하는 상황에 저 혼자만 '네'라고 했다. 모험을 하는 상황이었는데 한편으로는 자신감도 있었다. 납득을 시켜보겠다, 설득을 시켜보고 싶다는 느낌이 드는 곡이었다"라고 '아이엔비유'를 설명했다.

'아이엔비유'는 정규 3집 발표를 알리는 선공개곡 '캔트 컨트롤 마이셀프'와 궤를 같이 한다. 상처받고 아플 것을 직감했음에도 여전히 상대의 마음을 갈구하는 통제력 잃은 위험한 사랑을 노래한 '캔트 컨트롤 마이 셀프'에 이어 '아이엔비유' 역시 더 깊게 빠지고 사랑할수록 나를 잃어버리지만, 그 사랑을 멈출 수 없는 아이러니를 노래한다. 그야말로 '독한' 러브송의 향연이다.

뮤직비디오에서는 그리스 로마 신화 속 아르테미스로 변신한 태연을 만날 수 있다. 달의 여신이자 사냥의 여신인 아르테미스가 된 태연은 바로 자신을 향해 활을 겨눈다. 동서남북대신 아이, 엔, 비, 유로 방향이 표시된 타깃 속 태연이 겨냥하는 것은 다름아닌 또 다른 태연이다. 태연이 활로 또 다른 자신을 겨누는 파괴적인 사랑은 '아이엔비유'의 멜로디와 결합돼 노래에 힘을 더한다.

여성의 자유와 주체성의 상징인 아르테미스가 '아이엔비유' 뮤직비디오 전면에 나서는 것 역시 흥미롭다. 태연이 아르테미스를 통해 전하려 하는 현대 사랑의 정의가 듣고 보는 이들에게 여러 해석을 줄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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