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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PO 김해] 이학주·구승민·안치홍·강윤구 뭉친다…'90자이언츠' 탄생 예고

작성일: 2022.02.21 06:05 박성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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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롯데 자이언츠에도 1990년생 조합이 생겼다. 사진은 이학주-구승민-안치홍-강윤구(왼쪽부터) .ⓒ 곽혜미 기자, 롯데 자이언츠
▲ 롯데 자이언츠에도 1990년생 조합이 생겼다. 사진은 이학주-구승민-안치홍-강윤구(왼쪽부터) .ⓒ 곽혜미 기자, 롯데 자이언츠

[스포티비뉴스=김해, 박성윤 기자] 1990년생 KBO 리그 선수들 가운데 잘 알려진 조합은 '90베어스'다. 올 시즌을 앞두고 NC 다이노스와 FA(자유 계약 선수) 계약을 한 박건우(32)가 두산 베어스를 떠나기 전까지 박건우-정수빈-허경민이 야구계 대표적인 '90' 친구 조합이다.

두산의 '90베어스'는 해체했지만, 롯데 자이언츠에는 새로운 '90라인'이 만들어지고 있다. 구승민-안치홍-강윤구-이학주가 '90자이언츠'의 주인공들이다. 20일 김해 상동야구장에서 만난 롯데 구승민은 "원래 팀에 동갑이 없었는데, 갑자기 늘었다. 나이가 같아 친구이다보니 자연스럽게 친해지는 것 같다"고 밝혔다.

'90베어스'는 두산의 주축 선수들이었다. 세 선수의 활약은 두산 경기력에 큰 영향을 줬고, 2015년부터 2021년까지 7년 연속 한국시리즈 진출을 이끌었다. '90자이언츠'는 그들과 다르다. 구승민을 제외하면 모두 이적생으로 구성돼 있다. 원 소속팀에서 좋은 활약을 펼치다 온 선수가 있는가 하면, 기대에 미치지 못하는 경기력을 보여준 뒤 트레이드돼 롯데에 합류한 선수도 있다.

안치홍은 2020년을 앞두고 롯데와 2+2년 최대 총액 56억 원에 FA 계약을 하고 롯데 유니폼을 입었다. 2년 동안 활약을 바탕으로 2년 연장 계약이 만들어졌고 2023년까지 롯데 유니폼을 입고 뛰게 됐다. 지난해 타율 0.306, 10홈런, 82타점, OPS 0.837을 기록하며 롯데 주전 2루수로 활약했다. 올해에도 롯데 내야 중심인 선수 가운데 한 명이다.

강윤구와 이학주는 트레이드로 롯데 유니폼을 입었다. 강윤구는 NC 다이노스 주축 구원투수였다. 2018년 17홀드, 2019년 15홀드를 기록했다. 그러나 2020년 경기력이 좋지 않았고 2021년 트레이드로 롯데 유니폼을 입었다. 이학주는 삼성 라이온즈 2019년 드래프트 2차 1라운드에 지명을 받았다. 기대가 컸지만, 경기 내외적으로 논란이 많았고, 올 시즌을 앞두고 롯데로 트레이드됐다.

2, 3년 사이에 1990년생들의 유입을 반긴 사람은 롯데 구원투수 구승민. 2020년과 2021년 2년 연속 20홀드를 기록하며 롯데 필승조로 자리를 잡은 그는 새로운 친구들의 등장을 기뻐했다.

구승민은 "동갑이 원래 없었다. (안)치홍이, (강)윤구, (이)학주가 모두 친구다. 학주는 원래 알지 못했다. 서로 이름만 알았는데, 같이 와서 훈련하는데 학주가 먼저 와서 말을 걸어줬다. 친구이고 서로 다가가서 이야기를 하다 보니, 빠르게 친해지는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학주는 야수 형들이 도와주고 있는데, 투수 파트에서는 나와 윤구가 도와주고 있다. 힘들 때 우리 팀에 왔다. 편하게 할 수 있게 도와주고 있다. 좋은 쪽으로 이야기도 많이 하려고 한다. 실없는 소리를 하기도 한다. 생각보다 착하고 좋은 친구인 것 같다"고 밝혔다.

30대 초반이자 중반을 앞둔 1990년생은 베테랑과 신인 선수들을 잇고, 팀 분위기 전체를 주도하는 나이대다. 구승민은 "주장 (전)준우(36) 형이 팀 중심을 잡아야 한다고 이야기를 해줬다"며 경기 외적인 책임도 어느 정도 느끼고 있다고 밝혔다.

구승민밖에 없었던 1990년생이 갑자기 늘어나면서 롯데에도 경험이 풍부하면서 리더이자 중간 다리를 해줄 팀의 구심점이 많이 늘었다. 구승민과 강윤구는 불펜에서 이학주와 안치홍은 내야에서 롯데 구심점을 해줘야 하는 선수들이다. 1990년생들 움직임이 롯데에 큰 영향을 끼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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