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월 첫 등판 163㎞ 신기록…'괴물 투수' 봉인 풀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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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신원철 기자] 고교 시절 최고 시속 163㎞를 찍어 화제가 됐던 '괴물 고교생' 사사키 로키(지바롯데)가 어느새 프로 3년째 시즌을 맞이했다.
데뷔 시즌을 적응기로 보낸 뒤 지난해 1군에 데뷔해 강렬한 인상을 남기더니, 올해는 캠프부터 세상을 놀라게 하고 있다. 첫 연습경기 등판에서 163㎞가 나왔다.
사사키는 19일 일본 오키나와 나고구장에서 열린 닛폰햄 파이터즈와 연습 경기에 선발 등판했다. 다른 무엇보다 구속이 화제였다. 주니치스포츠 등 일본 언론에 따르면 사사키는 1회 초구로 161㎞ 직구를 던졌다. 8구째는 고교 시절 보여줬던 개인 최고 타이기록인 163㎞가 나왔다.
사사키는 이날 2이닝을 던지면서 2피안타 1탈삼진 무실점을 기록했다. 투구 수는 26구였는데 160㎞대 직구가 무려 16개나 나왔다. 1회 11구를 전부 직구로 채웠는데, 160㎞ 이상이 무려 8구였다. 지난해 기록한 프로 최고 구속 159㎞를 가볍게 넘겼다.
놀라운 점은 이 경기가 그의 올해 첫 실전이라는 점이다. 초반부터 압도적인 직구를 던지며 자신이 왜 '괴물'로 불렸는지 다시 한번 증명했다. 일본 매체 풀카운트는 "사사키의 강속구 연발에 구장이 소란스러워졌다"고 현장 분위기를 전했다.
사사키는 고교 3학년이던 지난 2019년 청소년 대표팀 상비군 합숙 때 163㎞ 직구를 던져 화제를 모았다. 같은 해 기장에서 열린 18세 이하 청소년 야구월드컵에서는 일거수일투족이 일본 취재진의 관심을 끌었다. 메이저리그 스카우트들도 그의 손끝에 주목했다.
프로 데뷔 첫 시즌인 2020년에는 1군에 동행만 할 뿐 마운드에 서지 않아 궁금증을 자아냈는데, 실질적 데뷔 시즌이었던 지난해 11경기에서 잠재력을 제대로 보여줬다. 63⅓이닝을 던지며 평균자책점 2.27으로 1군에 안착했다. 탈삼진 68개는 그의 구위를 보여주는 단면이다.
지바롯데는 사사키의 등판 사이에 열흘 이상 간격을 두는 철저한 관리로 부상을 예방했다. 올해는 그 제한이 조금은 더 풀릴 듯하다. 사사키 역시 2월 중순 첫 실전부터 160㎞ 봉인을 해제하며 화제의 중심에 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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