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계체전 우승 유영 "4회전 점프 다시 연습해야 할 거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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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의정부, 조영준 기자] 한국 피겨 스케이팅 여자 싱글의 간판 유영(18, 수리고, 경기)이 동계체전 여고부에서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유영은 27일 경기도 의정부시 의정부실내빙상장에서 열린 제103회 전국동계체육대회 피겨 스케이팅 여자 싱글 여고부 A조 프리스케이팅에서 기술점수(TES) 73.69점 예술점수(PCS) 67.54점을 합친 141.23점을 받았다.
쇼트프로그램 점수 75.25점과 합친 총점 216.48점을 기록한 유영은 201.33점으로 2위에 오른 이해인(17, 세화여고, 서울)을 제치고 금메달을 획득했다.
유영은 지난 20일 막을 내린 베이징 동계 올림픽에 출전해 총점 213.09점으로 6위를 차지했다. 김연아(32) 이후 한국 여자 선수 가운데 올림픽 최고 성적을 낸 그는 귀국 후 곧바로 이번 대회를 준비했다.
올 시즌 강행군을 이어간 유영은 프리스케이팅에서 과감하게 트리플 악셀에 도전했다. 경기 전 윔업에서는 트리플 악셀을 큰 실수 없이 뛰었지만 실전 경기에서는 싱글로 처리하는 아쉬움을 남겼다.
그러나 유영은 남은 요소를 실수 없이 해내며 국내 여자 싱글 최강자임을 입증했다.
경기를 마친 유영은 "이번 대회는 비교적 편하게 스케이트를 탄 거 같다. 트리플 악셀을 시도할까 하지말까 고민했는데 결국 뛰었고 실수해서 아쉽다. 그러나 나머지 요소는 실수 없이 해서 만족한다"며 소감을 밝혔다.
유영은 올림픽의 출전의 꿈을 이루기 위해 발목 부상 안고 대회에 나섰다. 그는 "지금은 발목이 조금씩 나아지고 있다"고 말했다.
올 시즌 유영은 강행군을 이어가고 있다. 체력적인 어려움에 대해서는 "사실 조금 힘들었는데 체전이 끝났으니까 잘 회복하면서 컨디션을 끌어올려야 할 거 같다"고 밝혔다.
그는 올림픽에 함께 출전한 김예림(19, 단국대, 충남)과의 선의의 경쟁에 대해서도 털어놓았다. 유영은 "(김)예림 언니는 단단함이랄까 그런 점을 배우고 싶다. 올림픽을 함께 다녀온 뒤 많이 친해졌는데 앞으로도 잘 선의의 경쟁을 할 거 같다"고 말했다.
유영은 어린 시절부터 트리플 악셀은 물론 시간이 날 때 4회전 점프 연습도 했다. 그는 한 때 살코와 러츠를 4회전으로 뛰는 훈련도 했었다.
4회전 점프를 다시 연습할 생각이 있냐는 질문에 그는 "4회전 점프는 쉽지 않다. 전부터 쿼드러플 살코와 러츠를 연습했는데 요즘은 거의 훈련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이어 "지금도 감이 남아 있을지는 모르겠지만 나중을 생각해서 연습해야 할 거 같다"고 덧붙였다.
올 시즌 유영은 국제빙상경기연맹(ISU) 그랑프리 대회에서 2연속 메달을 획득했다. 또한 베이징 올림픽에서는 김연아 이우 한국 여자 선수 최고 성적을 냈다. 그러나 개인 최고 점수를 경신은 이루지 못했다.
다음달 세계선수권대회에 출전하는 그는 "올림픽을 경험하면서 많은 것을 느꼈다. 더 강하게 성장해 세계선수권이 개인 최고점을 경신할 수 있는 대회가 됐으면 좋겠다"고 씩씩하게 다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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