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상은 좋은데 현실은…키움의 '1이닝 책임제' 또 실패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보통
- 크게
- 아주 크게
공유하기
- 카카오톡
- 페이스북
- URL복사
[스포티비뉴스=고척, 신원철 기자] 키움 홍원기 감독은 5일 고척 LG전을 앞두고 올 시즌 불펜 운영을 미리 엿볼 수 있는 힌트를 남겼다. '1이닝은 1명이 책임진다'는 대원칙이다.
키움 히어로즈는 지난 2일과 3일 롯데 자이언츠와 개막 시리즈에서 1승 1패를 거뒀다. 2일 개막전에서는 선취점을 냈지만 지키지 못한 채 2-7로 역전패했다. 3일은 3-1 리드에서 동점을 허용한 뒤 연장 10회 야시엘 푸이그의 '바가지 2루타'와 전병우의 끝내기 2루타로 어렵게 시즌 첫 승을 따냈다.
공통점이 있었다. 경기 후반 실점 상황에서 투수 교체 없이 '믿음의 야구'를 펼쳤다. 2일에는 1-2, 1점 열세에서 8회 등판한 김성진이 5실점(1자책점)하는 동안 투수를 바꾸지 않았다. 3일에도 3-1에서 셋업맨 김재웅이 동점을 허용했으나 벤치 움직임은 없었다.
홍원기 감독은 5일 브리핑에서 "한 이닝을 책임질 수 있는 투수를 올리는 것이 우리의 게임 플랜이다. 변수가 발생할 수는 있지만 해당 이닝은 올라간 선수가 책임져야 한다고 본다. 김재웅이 우리 불펜에서 가장 좋다고 봤고, 시범경기 성적도 좋았다. 좌우 타자 편차가 크지 않은 편이기도 하다"라고 설명했다.
감독이 믿음을 줄 이유는 분명히 있었다. 김재웅은 지난해 처음 두 자릿수 홀드를 기록하며 필승조에 가깝게 성장했다. 올해 5차례 시범경기에서 5이닝 3피안타 1볼넷 8탈삼진 무실점이라는 압도적인 기록으로 당당하게 필승조에 합류했다. 또 지난해 피OPS를 보면 좌타 상대 0.648, 우타 상대 0.680로 차이가 크지 않았다.
1이닝 1투수 원칙은 선수층이 두껍지 않은 키움이 선택한 고육지책일 수 있다. 그러나 같은 문제가 사흘 연속 반복되는데도 변수에 대처하지 못하며 역전패를 헌납했다. 키움은 5일 LG전에서도 '1이닝 1투수'를 고집하다 흐름을 넘겨줬다.
3-2로 앞선 상황에서 등판한 신인 노운현이 2사 후 4타자 연속 출루를 허용하며 3실점했다. 만루에서 한 차례 마운드 방문이 있었지만 흔들린 노운현이 마음을 다잡기에는 너무 짧은 시간이었다.
노운현은 바로 다음 타자 오지환에게 2타점 적시타를 맞았다. 키움은 8회 터진 야시엘 푸이그의 홈런에도 분위기를 바꾸지 못한 채 4-8로 완패했다. 9회 나온 하영민이 2사 2, 3루에서 김현수에게 쐐기 3점포를 맞았다.
관련 추천 기사
야구 관련 기사
-
김성욱 부상 "골절이다"vs"괜찮다" 소견 엇갈려…이숭용은 "정말 열심히 했는데" 안타까워했다
2026-08-20
-
한화는 왜 김도영을 거르지 못했나… 뒤에 무서운 선수 있으니까, KIA 타순 구성 굳어지나
2026-08-20
-
'리그 유일 10패 투수' 타케다 전격 2군행, 단 "교체는 아니다" 선 그었다…대체 선발 후보 2명은?
2026-08-20
-
"잘 친다고 해서" 이천에서 2안타→곧바로 1군 콜업 '7번 지명타자' 선발까지, 2경기 1득점 타선에 트레이드 복덩이 되나
2026-08-20
-
"좀 나눠서 치지" 폭소한 박진만 솔직 고백…20안타 18득점 대승→1위 탈환에 더 필요한 건?
2026-08-20
-
"선발이 선발 몫을 했을 때 잘했다" 톨허스트 반등이 곧 LG의 반등이 되나, 염경엽 감독이 기대하는 그것
2026-08-20
추천 콘텐츠
많이 본 기사
-
前 KIA 위즈덤 미쳤다, 이러다 21세기 기록까지 깨나… 전광판 직격 초대형 홈런, 맞으면 넘어간다
2026-08-10
-
한국 아이돌 비주얼, 한국 잡는 실력까지…日 배드민턴 초미녀, 코리아마스터즈서 韓 혼합복식 제압 → 2주 연속 우승
2026-08-10
-
안세영에게 '세계선수권 5회 메달리스트' 온다…"17년 만에 안방 개최인데 우승길 험난" 인도 언론은 한숨→홈 이점+시드 호재 얻은 'WC 강자'와 준결승 빅뱅 가능성
2026-08-10
-
문동주 걱정에 울었던 왕옌청, 10승 후 또 MOON 떠올렸다…참 멋진 두 남자의 우정
2026-08-05
-
원태인vs김백산 치열한 진실 공방?…"너 거짓말 좀 하지 마"-"밥 언제 사주실 거예요?"
2026-08-11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