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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기살인' 김상경 "또 실화 영화…하늘이 준 소임이라 생각"

작성일: 2022.04.08 16:32 김현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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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상경 ⓒ곽혜미 기자
▲ 김상경 ⓒ곽혜미 기자

[스포티비뉴스=김현록 기자]가습기 살균제 참사 실화를 바탕으로 한 영화 '공기살인'의 주인공 김상경이 "하늘에서 주는 소임이라 생각했다"고 남다른 각오를 다졌다. 

김상경은 8일 오후 서울 용산구 CGV용산아이파크몰에서 열린 영화 '공기살인'(감독 조용선) 언론시사회에 참석해 이같이 말했다. 

'살인의 추억', '화려한 휴가', '1급기밀' 등 실화를 바탕으로 한 여러 작품에 출연한 김상경은 "제가 실화를 담은 영화를 연기하는 배우 중에 꼽힐 것 같다"고 운을 똈다. 

그는 "운명 같다는 생각을 했다. 하늘에서 나에게 주는 소임인가 하는 생각을 했다"며 "실화를 다룬 영화를 할 때는 가장 주안점이 되는 것이 실제 사건과 관련된 피해자도 있고 피해자 가족도 계시다는 점"이라고 짚었다.

김상경은 "피해자이자 사건을 파헤치는 역할이다. 어떻게 하면 아픔을 온전히 전달할까, 어떻게 하면 사건을 파헤칠 때 객관적일 수 있을까에 주안점을 두고 연기했다"고 말했다. 

그는 "가장 황당한 것은 피해를 준 사람이 피해를 입은 사람에게 '얼마나 아픈지 설명해보라' 하는 것이다. 온당치 않은 일이지 않나. 피해를 준 사람이 돌아다니며 보상을 해야하는 것 같은데, 주객이 전도된 것 같다"면서 "10년 전 영수증 등을 첨부해서 가져와서 아픈 걸 밝히면 생각해 보겠다는 건 말이 안되는 일 같다"고 힘줘 말했다. 

김상경은 "왜 이 영화가 더 의미있냐면 피해를 보신 분뿐 아니라 2주전 미국에서 수입한 자동차 방향제에 똑같은 성분이 있었다. 경각심이 없으면 다시 벌어질 수 있다. 정부 피해 국민 여러분이 우리 영화를 보시고 많이 생각해주셨으면 좋겠다"고 재차 강조했다. 

영화 '공기살인'은 봄이 되면 나타났다 여름이 되면 사라지는 죽음의 병의 실체와 더불어 17년간 고통 속에 살아온 피해자와 증발된 살인자에 대한 진실을 밝히기 위한 사투를 그린다. 영화는 오는 22일 개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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