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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아레스 고개 숙이지 마"…승리 놓친 다르빗슈의 위로

작성일: 2022.04.08 20:00 박정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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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샌디에이고 파드리스 투수 다르빗슈 유.
▲ 샌디에이고 파드리스 투수 다르빗슈 유.

[스포티비뉴스=박정현 기자] 불펜의 난조로 개막전 승리 투수를 놓친 다르빗슈 유(36)가 팀 동료를 향한 따뜻한 위로를 건넸다.

다르빗슈는 8일(한국시간) 미국 애리조나주 피닉스 체이스필드에서 열린 2022 메이저리그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와 개막전에서 선발 등판했다. 6회까지 무피안타 4볼넷 3탈삼진 무실점을 기록한 그는 팀이 2-0으로 앞서고 있는 7회 팀 힐에게 마운드를 넘기며 내려왔다.

순조롭게 진행되던 경기는 마지막 공격을 앞두고 새로운 국면을 맞이했다. 9회말 마무리 투수로 등판한 로버트 수아레스가 3타자에게 4사구 3개를 내주며 무사 만루가 됐다. 샌디에이고는 급하게 투수를 크렉 스테머으로 바꿨지만, 폭투로 1점을 내줘 2-1이 됐다. 이후 세스 비어가 너클 커브를 받아쳐 우측 담장을 넘기며 2-4로 끝내기 패했다.

경기 후 다르빗슈는 일본 스포츠 전문 매체 스포니치와 인터뷰에서 이날 투구를 돌아봤다. 그는 “스프링캠프 때 5이닝을 채우지 않았다. 그래서 오늘(8일) 6이닝을 던질 수 있었다는 것이 좋았다”고 말했다.

메이저리그 데뷔전에서 제구가 흔들리며 팀과 다르빗슈의 승리를 지키지 못한 수에레스에게도 위로의 말도 전했다. “야구는 팀 스포츠이다. 수아레즈는 일본에서 큰 성공을 거둔 뒤 메이저리그에 왔다. 데뷔 첫 경기가 2점 차 박빙이라 부담을 느꼈을 수도 있다. 고개를 많이 떨구고 있더라, 크게 신경 쓰지 말고 다음 경기를 기대하면 좋겠다”고 얘기했다.

다르빗슈는 함께 합을 맞췄던 ‘단짝’ 빅토르 카라티니가 7일 트레이드로 밀워키 브루어스로 이적하며 오스틴 놀라와 배터리로 나섰다. 다르빗슈는 짝꿍이 변했지만, 차분하게 자신의 투구를 이어갔다. 그는 “놀라는 나에 대한 선입견이 없다. 볼카운트 3-1에서 패스트볼 사인을 냈다. (합을 많이 맞췄던) 카라티니라면 (주무기인) 커터나 슬라이더 사인을 냈을 것이다. 볼넷을 두려워하지 않는, 지난해와는 다른 투구를 할 수 있었다”고 했다.

이어 “4회부터 노히트를 생각했었다. 그러나 개막전에서 120~130개를 투구하지 않는다. 그저 6회를 목표로 삼고 던졌다”고 교체 시점에 만족했다.

팀 동료를 먼저 생각한 베테랑 다르빗슈. 올 시즌 그가 어떤 투구를 보여줄지 팬들의 관심이 쏠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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