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천 키워드 키워드 기준 i금일 기준 많이 본
뉴스 기사의 키워드 수집

KBO 적응 실패→갔더니 마이너리그… KBO 퇴출 듀오, 극적 반등은 없었다

작성일: 2022.04.09 09:00 김태우 기자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보통
  • 크게
  • 아주 크게
▲ 부진과 징계로 시련의 한국 생활을 보낸 마이크 몽고메리 ⓒ삼성 라이온즈
▲ 부진과 징계로 시련의 한국 생활을 보낸 마이크 몽고메리 ⓒ삼성 라이온즈

[스포티비뉴스=김태우 기자] 2021년 KBO리그에서 뛰었던 선수 중에는 이름값이 제법 있는 선수들도 있었다. 투수 중에서는 KIA에서 뛰었던 다니엘 멩덴(29), 그리고 시즌 중간에 삼성 유니폼을 입은 마이크 몽고메리(33)가 그랬다.

멩덴은 KBO리그 구단들이 2~3년 전부터 군침을 흘렸던 선수였다. 선발로 육성됐고, 선발로 뛰었고, 잘 하면 KBO리그에 올 수도 있는 선수였기 때문이다. 그러나 당시 소속팀이었던 오클랜드가 멩덴을 시장에 내놓지 않으면서 입맛만 다셨다. 

몽고메리는 시카고 컵스 소속이었던 2016년, 월드시리즈 우승을 확정지을 당시 마운드에 서 있던 그 몽고메리였다. 자연히 화제가 될 수밖에 없었다.

하지만 이 선수들은 KBO리그와 인연을 그렇게 오래 이어 가지 못했다. 지난 시즌이 끝난 뒤 각 소속팀에서 나란히 퇴출됐다. 성적도 성적이지만, 한국 문화에 적응하지 못했다는 이야기가 파다했다. 겉으로는 적응하는 척 했지만, 행동 곳곳에서 한국 야구를 존중하지 않는 모습이 종종 보였다는 것이다. 

외국인 선수 사정에 밝은 한 에이전트는 “멩덴과 몽고메리가 KBO리그 문화에 적응하지 못했다”고 했다. 돌려 말한 것이지만, 결국 동료들이 싫어할 만한 행동을 했다는 것이다.

퇴출된 뒤 두 선수는 미국으로 돌아갔다. 나란히 마이너리그 계약을 하며 메이저리그 재진입을 노렸다. 멩덴은 아직 만 20대의 나이고, 몽고메리 또한 선발과 불펜에서 모두 활약할 수 있는 만큼 나름의 자신감도 있었을 것이다. 그러나 현실은 냉정했다. 두 선수 모두 시범경기가 끝나자마자 곧바로 마이너리그 트리플A팀으로 이관됐다. 탈락이었다.

캔자스시티와 계약한 멩덴은 당분간 트리플A팀에서 선발 로테이션을 돌며 재진입을 타진할 전망이다. 캔자스시티의 선발진이 그렇게 강한 편은 아니라 시즌 중간에 한 번쯤 기회가 올 수는 있다. 뉴욕 메츠 소속인 몽고메리는 스윙맨 자리를 노려야 한다. 메츠는 선발 로테이션이 어느 정도 차 있지만, 제이콥 디그롬의 부상으로 빈틈이 생겼다.

다만 메이저리그에 가지 못하면 두 선수는 한국에서 받는 연봉보다 훨씬 적은 연봉만 받고 뛰어야 한다. 한국에서 실패한 선수들이 미국으로 돌아가 극적인 성공을 거둔 경우는 거의 없다고 봐도 된다. 두 선수는 올해 마이너리그에서 반등을 만들어낼 수 있을지 주목된다.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