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4억 듀오' 마침내 동반 폭발…'천군만마' 양의지도 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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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잠실, 김민경 기자] NC 다이노스가 기대했던 성과가 6경기 만에 나왔다. '164억원 듀오' 박건우(32)와 손아섭(34)이 동반 폭발하며 분위기 반전을 이끌었다.
NC는 8일 잠실야구장에서 개막 5연승을 질주하던 LG 트윈스를 만나 4-1로 이겼다. 1번타자 우익수 손아섭이 22타석 만에 이적 첫 안타를 신고하는 등 5타수 2안타로 활약했고, 3번타자 중견수로 나선 박건우는 5타수 3안타 1타점으로 활약했다. 여기에 새 외국인 타자 닉 마티니까지 4타수 2안타 1타점을 기록하며 오랜만에 활발한 공격력을 보여줬다.
NC는 이날 경기 전까지 5경기에서 팀 타율 0.136로 리그 최하위에 머물고 있었다. 올 시즌을 앞두고 FA 시장에서 4년 64억원에 영입한 손아섭, 6년 100억원에 데려온 박건우를 향한 기대감이 컸는데 좀처럼 시너지 효과가 나지 않았다. 손아섭이 20타석 무안타로 침묵한 탓이다. 설상가상으로 안방마님이자 4번타자 양의지가 컨디션 난조로 개막부터 이탈해 전력 손실이 컸다.
이동욱 NC 감독은 이와 관련해 "조금씩 리듬감을 찾아가는데, 조금씩 안 나오다 보니까. 타격이 그렇다. 변화구 제구가 잘되는 투수가 나오면 안 되는 게 사실이다. 전체적으로 우리팀뿐만 아니라 확실히 작년보다는 (안타가) 적게 나오는 것 같다. 누구의 영향인지를 떠나서 자기 스트라이크존을 갖고 치는 게 좋은 타구를 만드는 비결"이라며 점차 나아지길 기대했다.
손아섭은 개막 6경기 만에 그라운드를 휘저었다. 본인 표현으로는 "야생마 본능"이 깨어났다. 안타 2개 모두 발로 만든 2루타였다. 1-0으로 앞선 3회초 선두타자로 나서 우익수 오른쪽에 떨어지는 2루타를 쳤는데, 발이 조금만 늦었어도 아웃될 타구였다. 손아섭이 LG 플럿코-유강남 배터리를 흔든 덕분에 박건우와 마티니의 연속 적시타가 터지면서 3-0으로 달아날 수 있었다. 손아섭은 6회초에도 2루수 글러브에 맞고 굴절된 타구에 2루까지 과감하게 달려 2루타를 만들었다.
손아섭은 "되는 날인 것 같았다. 이상하게 다리가 잘 나가더라. 다리가 무거운 날, 가벼운 날이 있는데 치고 1루로 뛰는데 다리가 가볍길래 공격적으로 했다. 좋은 결과로 이어져서 다행이었다. 죽으면 무리한 플레이일 수도 있었는데, 내 다리를 믿었다"고 했다.
박건우는 현재 NC 타선에서 가장 믿음직한 타자로 자리 잡았다. 기록이 그렇게 설명한다. 6경기에서 24타수 8안타(타율 0.333)로 팀 내에서 가장 잘 치고 있다. 타점 역시 4개로 팀 내 1위다. NC가 바랐던 모습 그대로 빼어난 안타 생산력을 보여주면서 중견수로도 빈틈없는 수비를 펼치고 있다.
이제 천군만마인 양의지까지 돌아온다. 이 감독은 양의지의 현재 몸 상태와 관련해 "일단 오늘(8일) 2군에서 연습은 했다. 내일 정도에 퓨처스리그 1경기에 나가는 것을 계획하고 있다. 컨디션을 보고 경기에 나가게 하려 한다"고 밝혔다.
당장 수비는 맡기기 어려워도 1군에 합류하면 당장 타격으로는 보탬이 되리라 믿었다. 이 감독은 "지금 일주일 정도를 쉬어서 공 던지는 게 쉽지 않다. 야구가 참 어렵다. 퓨처스리그 경기에 나가면 지명타자로 타석에서 서게 할 것이고, 포수는 당장 부상 위험도 있어서 힘들 것 같다"면서도 안방마님의 복귀가 임박한 것에 만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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