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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강 선발진이라며’ 망신 TOR 스리펀치… 2158억 타자도 같이 울상 지었다

작성일: 2022.04.11 21:59 김태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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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개막전에서 최악의 부진 끝에 1회 조기 강판된 호세 베리오스
▲ 개막전에서 최악의 부진 끝에 1회 조기 강판된 호세 베리오스

[스포티비뉴스=김태우 기자] 토론토가 올 시즌 강력한 월드시리즈 우승후보로도 거론되는 이유는 공·수의 짜임새 때문이다. 타선의 폭발력이야 이미 지난해 검증을 마쳤다. 여기에 장기 레이스에서 중요한 선발진은 2년 전과 몰라보게 달라지고 강해졌다.

호세 베리오스, 케빈 가우스먼, 류현진, 알렉 마노아, 기쿠치 유세이로 이어지는 로테이션은 단연 아메리칸리그 동부지구 최고로 뽑힌다. 작년에 메이저리그에 데뷔한 마노아를 제외한 나머지 네 명은 이미 FA 계약 혹은 장기 연장 계약으로 큰 돈을 받는 선수들이기도 하다.

그러나 시작이 그렇게 좋지 못하다. 토론토가 자랑하는 ‘스리펀치’는 9일부터 11일(한국시간)까지 홈구장인 로저스센터에서 열린 텍사스와 개막 3연전에서 기대에 못 미치는 투구를 했다.

개막전 선발로 나선 베리오스는 1이닝도 못 버텼다. ⅓이닝 3피안타 4실점의 형편 없는 성적으로 첫 등판을 마쳤다. 10일 나선 가우스먼은 그래도 나았다. 5이닝 동안 안타 8개를 맞았으나 3실점으로 버텼다. 2020년과 2021년 팀의 개막전 선발이었던 류현진은 11일 6-1로 앞선 4회 소나기 안타를 맞고 6실점하며 무너졌다. 3⅓이닝 소화에 그쳤다.

세 선수의 합계 성적은 8⅔이닝에서 16피안타, 13실점이었다. 토론토는 개막 시리즈에서 2승1패를 기록했지만, 이는 찜찜한 부분으로 남았다.

현지에서는 짧은 스프링트레이닝이 영향을 줬을 것이라 분석한다. 실제 대다수 선수들이 평소보다 적은 시범경기 등판을 치르고 정규시즌에 돌입했다. 이는 토론토뿐만 아니라 다른 팀들도 마찬가지다. 올해 메이저리그 개막 시리즈 특징은 경기의 점수대가 높았다는 것이다. 아직 100구를 던지지 못하는 선발투수들이 수두룩하다. 앞으로 더 나아질지는 지켜봐야 한다.

그래도 자존심은 지켰다. 베리오스, 류현진에게는 지난해 동료였던 마커스 시미언(32·텍사스)는 비교적 잘 막았다. 지난해까지 쓰던 홈구장으로 돌아온 시미언은 밝은 미소와 함께 전 동료들과 이야기를 나눴지만, 경기장 내에서는 좀처럼 웃는 모습을 보기 어려웠다.

시미언은 개막 시리즈 3경기에서 타율 0.077(13타수 2안타)에 머물렀다. OPS(출루율+장타율)는 0.297에 불과했다. 좋은 타구를 날려 보내지 못했고, 행여 나오는 질 좋은 타구는 수비진에 걸렸다. 시미언은 올해 텍사스와 7년 총액 1억7500만 달러(약 2158억 원)의 특급 계약을 했다. 출발이 썩 좋지 않았던 가운데 지난해 보여줬던 가공할 만한 펀치력을 빨리 되찾아야 한다는 과제를 남긴 채 토론토를 떠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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