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것이 직관의 특권, 오지환의 '보여주는' 라운드 미팅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보통
- 크게
- 아주 크게
공유하기
- 카카오톡
- 페이스북
- URL복사
[스포티비뉴스=잠실, 신원철 기자] 선수들이 달라졌다. 이제 어떻게 하면 팬들에게 하나라도 더 많은 볼거리를 줄 수 있을지 고민하고 실행에 옮긴다. LG 새 주장 오지환은 경기 전 모든 1군 선수들이 참여하는 미팅을 경기 전에 하기로 했다. 일부러 더그아웃 밖에서, 많은 팬 앞에서 한다.
28명의 LG 1군 선수들은 9일 경기를 20분 앞둔 오후 4시 40분 더그아웃 앞에 모였다. 선수들은 동그랗게 서서 오지환의 얘기에 귀를 기울인 뒤 파이팅으로 대화를 마쳤다. 이 장면을 본 팬들은 큰 박수로 선수들을 격려했다.
지난해까지는 볼 수 없던 장면이다. 경기 전 미팅은 있어도 주로 선발 출전하는 타자들의 시간일 때가 많았다. 야수와 투수 모두 모여 대화하는 장면은 더욱 보기 드물다. 야수조와 투수조는 경기 준비하는 시간도 각각 다르고, 대기하는 장소도 다르기 때문이다. 또 모두 모인다 하더라도 굳이 경기 시작을 앞둔 시점을 택하지는 않았다.
사실 옆에 높이 솟은 마이크를 보면서 계열사에서 촬영하는 다큐멘터리를 위한 그림인가 싶었는데 그게 아니었다. 경기가 7-6 승리로 끝난 뒤 주장 오지환으로부터 그 배경을 들을 수 있었다.
오지환은 "내가 추구하는 일 가운데 하나다. 올해 다시 팬들이 경기장에 오시게 됐다. 평소 그 시간에 벤치에서 대기하는 선수들이 있는데, 그 선수들도 경기 전 분위기를 알고 들어가면 좋지 않을까 싶어서 다 모여보자고 했다. 젊은 선수나 베테랑이나 누구나 뭔가 얘기하면 좋겠다고 했다"고 설명했다.
동료들을 위한 일이자 팬들을 위한 배려다. 오지환은 "또 팬들에게 보여지는 것도 중요하다고 생각했다. 모든 선수가 나오면 팬들께 한 번씩 얼굴을 보여줄 수 있지 않을까 싶었다"고 덧붙였다.
9일 잠실구장에는 1만 4238명이 입장했다. 코로나19 전과 비교했을 때 LG의 홈 개막 시리즈 토요일 경기치고 많지 않은 것은 사실이다. 그러나 이 관중이 보내는 열기는 분명 선수들에게 의미가 있었다. 오지환은 "이런 경기가 그리웠다. 육성 응원은 금지라고 해도 느껴지는 기가 있다"고 했다.
LG의 경기 전 미팅은 중계 화면으로는 볼 수 없는 장면이다. 주장 오지환이 이렇게 팬들에게 직관의 특권을 만들어줬다.
관련 추천 기사
야구 관련 기사
-
'세계 최강' 한국 궁수들 신기록으로 몸 풀기…'주력' 리커브에서 AG 신기록 쏟아냈다, 컴파운드도 선전
2026-09-26
-
[속보] 어라? 한국 얼떨결에 2:1 역전…중국 엉성한 수비+심판 의문의 판정까지
2026-09-26
-
[속보] '이럴 수가!' 최민석 중국전 1회 선제 실점→0:1…박준순 아쉬운 수비도
2026-09-26
-
김도영 1번→3번 전격 복귀+5번 노시환 배치…중국전 라인업 재편! 변수는 '오락가락 폭우'
2026-09-26
-
"사전 정보 있었어" KBO 선수들 제대로 분석당했었다…예견됐던 日 사회인 야구 반란, 감독과 선수들이 밝힌 한국전 완승 요인은
2026-09-26
-
"韓 패배, 상황 복잡해져" 대만 언론 한숨 푹푹, 한국이 일본에 질 줄 몰랐겠지 "日 상대 6점차 이상 승리해야"
2026-09-26
추천 콘텐츠
-
'대박' 제네시스 일냈다! WEC 데뷔 후 최고 성적→두 대 모두 '톱5' 그리드…“우연 아냐, 차가 계속 발전하고 있다”
2026-09-26
-
미쳤다! 안세영 하루 2경기 모두 승리 '53승 1패' 승률 98.15%...AG 개인전 2연패에 한 발 더→8강 진출
2026-09-26
-
직구 6개 던졌는데 4개가 161km 이상…불펜 사사키 더 무서워졌다, 로버츠 "작년보다 좋은 투수 됐어"
2026-09-26
-
일본 꺾고 한국 농구 구했는데 "이룬 건 없다"…이현중, NBA와 정면승부 → 코비 티셔츠 입고 곧장 미국으로 [나고야 NOW]
2026-09-26
-
'韓 배드민턴 초대형 이변 나왔다!' 83위인데, 디펜딩 챔피언 제압...최지훈, 중국 리시펑 상대 2-1 역전승
2026-09-26
-
협회 '오피셜' 공식발표 "한일전 앞두고 립스틱 바르네"…한국 이기고 결승가서 은메달 땄는데도 악플 폭주 → 日 배구 결국 '호소문'
2026-09-26
많이 본 기사
-
정말 선수 맞아? 실력만큼 외모도 뜨겁다 "눈을 둘 데가 없다, 정말 환상적"…日서 외모-성공 관계까지 갑론을박
2026-09-05
-
이럴 수가! 안세영을 이겼는데도 우승 없었다…"정말 성공했나" 중국, '올림픽 금메달' 천위페이에 냉정하다 '세계선수권 무관 탓'
2026-08-30
-
'홍명보가 남긴 아쉬움' 손흥민 끝내 작심 발언 "대한민국, 더 좋은 성적 거둘 수 있었어"
2026-09-04
-
"유니폼 살짝 비치는 데 마음에 든다", "꽉 끼네" 유명 인플루언서, 사이클 3대 그랜드 투어 대회서 외설적 질문→활동 제한 조치
2026-08-31
-
中 절망 "안세영 잡으려고 3년 연구했는데 모두 폐지"… 공포증 살아났다 "우리는 녹슨 삽"
2026-08-28

아시안게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