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천 키워드 키워드 기준 i금일 기준 많이 본
뉴스 기사의 키워드 수집

미란다 대체자→역전승 주역 "다음은 구원승 말고 선발승!"

작성일: 2022.04.24 07:10 신원철 기자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보통
  • 크게
  • 아주 크게
▲ 두산 2년차 최승용이 23일 잠실 LG전에서 데뷔 첫 승을 거뒀다. ⓒ 두산 베어스
▲ 두산 2년차 최승용이 23일 잠실 LG전에서 데뷔 첫 승을 거뒀다. ⓒ 두산 베어스

[스포티비뉴스=잠실, 신원철 기자] 아리엘 미란다가 MVP 명성에 못 미치는 투구로 두산의 애를 태우고 있다. 그래도 23일 두 번째 등판에서는 패배까지는 피할 수 있었다. 지난 17일 첫 번째 등판과 달랐던 점은 두 번째 투수 최승용의 공이었다. 

두산 왼손투수 최승용은 지난 17일 잠실 키움전에서 아리엘 미란다에 이어 두 번째 투수로 마운드에 올랐다. 2-1로 앞선 5회 등판한 최승용은 아웃카운트를 하나도 잡지 못한 채 볼넷과 안타 2개를 내주고 마운드에서 내려갔다. 이 주자 3명이 모두 홈을 밟으면서 최승용이 패전을 떠안았다. 

23일 잠실 LG전에서도 두산은 같은 선택을 했다. 미란다가 3이닝 만에 볼넷 6개를 쏟아내며 교체된 뒤 최승용이 구원 등판했다. 최승용은 17일과 달리 팀의 리드를 지켰다. 17일과 같은 안타 2개와 볼넷 1개를 내줬지만 이번에는 무려 3이닝을 책임졌다. 두산은 4-2로 이겼고, 2년차 최승용이 데뷔 후 24번째 경기에서 첫 승을 거뒀다. 

김태형 감독은 경기 후 "최승용이 중요한 순간에 등판해 공격적인 투구로 상대 타선을 잘 막았다. 최승용의 데뷔 첫 승을 축하한다"고 밝혔다. 최승용은 "팀 승리에 기여할 수 있어서 좋다. 다음에는 구원승 말고 선발승도 해보고 싶다"고 얘기했다. 

최승용이 등판한 시점은 두산이 3-2로 아슬아슬하게 앞서 있을 때였다. 아슬아슬한 상황이었지만 최승용은 크게 동요하지 않았다고 했다. 미란다가 1회부터 제구 난조로 흔들릴 때부터 최승용은 몸을 풀기 시작했다. 그 덕분인지 최승용은 "마음의 준비가 돼 있었고 편한 마음으로 던질 수 있었다"고 말했다. 

사실 최승용은 미란다 복귀 전 임시 선발투수 후보로 기대를 받았던 투수다. 스프링캠프에서는 '국보투수' 선동열 전 국가대표 감독의 호평을 받으면서 기대치가 더 커졌다. 그러나 우천취소로 선발 기회가 날아가면서 불펜에서 언제 올지 모르는 자신의 차례를 기다리는 신세가 됐다. 

그러나 이정도 시련에 풀죽기에는 아직 야구할 날이 많다. 최승용은 "앞으로 감독님이 어떤 보직에서도 믿고 쓰실 수 있는 투수가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각오를 드러냈다.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