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천 키워드 키워드 기준 i금일 기준 많이 본
뉴스 기사의 키워드 수집

"히어로즈 찬란한 순간 계속되길" 떠나는 박동원 손편지

작성일: 2022.04.24 20:28 신원철 기자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보통
  • 크게
  • 아주 크게
▲ KIA로 이적한 박동원 ⓒ 스포티비뉴스 DB
▲ KIA로 이적한 박동원 ⓒ 스포티비뉴스 DB

[스포티비뉴스=신원철 기자] 트레이드로 KIA 유니폼을 입게 된 박동원이 히어로즈 구단과 팬들에게 작별인사를 건넸다. 

키움 히어로즈와 KIA 타이거즈는 24일 오전 박동원과 김태진·현금 10억원·2023년 2라운드 신인 지명권을 바꾸는 트레이드를 발표했다. KBO는 이날 오후 세부 내용을 신중히 검토한 뒤 승인 여부를 결정하겠다고 밝혔지만 양 구단은 문제될 것이 없다는 입장이다.

박동원은 올해 초부터 무성했던 트레이드설 그대로 KIA 유니폼을 입게 됐다. 키움 고형욱 단장은 박동원이 포수 출전 기회가 줄어든 점을 아쉬워하며 트레이드를 요청했다고 설명했다. 올해도 23일까지 박동원의 포수 수비 이닝(48이닝)은 팀 전체 수비의 절반을 밑돌았다. 시즌 초반이기는 하지만 3번째 포수 김재현(41이닝)과도 큰 차이가 없었다.  

아쉬운 마음에 먼저 트레이드를 요청했지만 2009년부터 올해까지 보낸 시간은 박동원에게 영원히 남을 추억이다. 그는 24일 오후 구단을 통해 그동안 함께 지냈던 동료들, 그리고 자신을 응원해준 팬들에게 손편지를 보냈다. 다음은 박동원의 편지 전문. 

"프로 지명을 받은 2008년부터 지금까지 저의 행복한 순간에 히어로즈와 팬분들이 있었습니다. 모든 것이 서툴렀던 강진시절부터 목동, 고척까지 저의 성장을 지켜봐 주시고 곁에서 격려해 주신 직원들, 동료들, 코칭스태프, 팬들께 정말 감사합니다. 13년 동안 히어로즈와 함께 할 수 있어서 행복했습니다. 다만 제가 받은 행복만큼 돌려 드리지 못한 것 같아 그 부분에서 아쉬움이 남습니다. 부족한 저를 히어로즈 소속 선수라는 이유로 아껴주시고 응원해주셔서 감사합니다."

"이제 히어로즈 선수들과 함께 승리를 위해 뛰는 모습을 팬분들께 보여드릴 수 없지만 그 대신 상대팀도 감탄할 만한 멋진 플레이로 다른 즐거움을 전할 수 있는 선수가 될 수 있게 열심히 하겠습니다."

"히어로즈의 찬란한 순간이 팬분들의 응원 속에 계속 되길 바랍니다. 건강하세요. 그동안 진심으로 감사합니다."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