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천 키워드 키워드 기준 i금일 기준 많이 본
뉴스 기사의 키워드 수집

홈런 맞아 패전투수된 이승현, 감독은 칭찬했고 패전 여파는 없었다

작성일: 2022.04.30 06:05 박성윤 기자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보통
  • 크게
  • 아주 크게
▲ 삼성 왼손투수 이승현. ⓒ 삼성 라이온즈
▲ 삼성 왼손투수 이승현. ⓒ 삼성 라이온즈

[스포티비뉴스=광주, 박성윤 기자] 성장의 과정이다. 데뷔 2년 째를 맞는 삼성 라이온즈 왼손 구원투수 이승현이 패배의 원인이 된 피홈런을 기록했지만, 삼성 허삼영 감독은 그를 격려했다.

이승현은 삼성이 큰 기대를 걸고 있는 유망주다. 대구상원고 시절부터 특급 유망주라는 소리를 들었다. KIA 타이거즈 이의리, 롯데 자이언츠 김진욱과 함께 전국에 이름을 떨친 고교 왼손 투수 '삼대장'이었다. 2021년 신인드래프트 1차 지명으로 삼성 지명을 받는 건 어찌보면 당연했다.

프로 입단 시즌이었던 지난해부터 이승현은 경기에 나섰다. 140㎞ 중후반대의 빠른 볼과 강력한 커브가 그의 무기였다. 시행착오가 있었지만, 데뷔 시즌 1승 4패 7홀드 평균자책점 5.26을 기록하며 기대치를 높였다.

올 시즌 이승현은 삼성 필승조로 기용되고 있다. 최근 기용 흐름을 보면, 삼성 불펜진에서 가장 믿을 수 있는 카드로 기용되고 있다. 믿음에 보답하듯 이승현은 28일 경기 전까지 패배 없이 4홀드 평균자책점 0.87를 기록하며 압도적인 페이스를 보여줬다.

승승장구만 할 것 같은 이승현은 28일 LG 트윈스와 경기에서 일격을 맞았다. 4-4 동점인 8회 마운드에 올라 오지환에게 중전 안타를 맞고 희생번트로 1사 2루 실점 위기에 섰던 이승현은 이상호와 박해민을 범타로 처리해 실점 하지 않았다.

삼성은 이승현 멀티이닝 기용을 결정했고 9회에도 마운드에 올랐다. 이승현은 선두타자 문성주에게 좌중간에 떨어지는 안타를 맞았다. 홍창기 희생번트로 1사 2루. 이어 김현수와 대결에서 볼카운트 1-1까지 끌고갔는데 3구 몸 쪽으로 들어간 빠른 볼이 김현수 방망이에 걸려 결승 2점 홈런이 됐다. 홈런을 맞았지만 이승현은 흔들리지 않고 채은성을 삼진, 유강남을 유격수 땅볼로 막고 이닝을 끝냈다. 삼성은 4-6으로 졌다.

29일 KIA 타이거즈와 경기에 앞서 허 감독은 LG와 경기에서 이승현 투구를 돌아보며 칭찬했다. 패전투수가 됐지만, 자신있게 몸쪽으로 승부구를 찔러 넣었다는 점을 높게 샀다.

허 감독은 "투수가 안 맞고 클 수는 없다. 숙명이다. 한국 최고 타자에게 맞았다. 어쩔 수 없었다. 과감하게 몸 쪽으로 들어갔다. 충분히 칭찬할 만하다. 다음에 이런 상황이 온다면 몸쪽이라도 어떻게 던져야 하는지 방법이 나왔다. 선수가 이행한다면 성장한다고 생각한다"며 박수를 보냈다.

이어 "김현수에게 몸쪽 공을 던질 때, 주저하지 않고 과감하게 팔스윙을 했다"며 이승현이 자기 공을 자신있게 던진 점을 주목하며 칭찬했다. 

주저하지 않은 이승현에게 패전 여파는 없었다. 29일 KIA와 경기에서 삼성 더그아웃 실책으로 1점 차로 앞선 9회말 2사 2루에 마무리투수 오승환이 마운드를 비워야 했다. 투수 교체가 아닌 코치진 마운드 방문 제한 횟수가 규정 이닝 기준으로 2회인데, 삼성이 2회를 초과했기 때문에 오승환이 강제로 마운드에서 내려왔다.

삼성은 이승현 카드를 꺼냈고, 이승현은 KIA 외국인 타자 소크라테스 브리또를 상대로 삼진을 빼앗아 승리에 마침표를 찍었다. 피홈런 패전의 여파는 이승현에게 크게 문제가 되지 않았다.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