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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소평가 된’ 손흥민... “레비-홀란드와 같은 위치”

작성일: 2022.05.03 11:50 허윤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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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손흥민(토트넘 홋스퍼)
▲ 손흥민(토트넘 홋스퍼)

[스포티비뉴스=허윤수 기자] 원더골 한방이 수면 아래 있던 손흥민(토트넘 홋스퍼)의 가치를 힘껏 끌어올렸다.

손흥민은 지난 라운드 레스터 시티전에서 토트넘의 3득점에 모두 관여했다. 홀로 2골 1도움을 올렸고 팀도 3-1로 승리하며 4위 경쟁을 이어갔다.

백미는 손흥민의 두 번째 골. 후반 34분 페널티박스 밖 오른쪽에서 절묘한 왼발 감아 차기를 선보였다.

손흥민의 발을 떠난 공은 환상적인 궤적을 그리며 그대로 골문 안으로 빨려 들어갔다. 레스터의 수문장 카스퍼 슈마이켈이 높게 떠올랐지만, 공에 닿을 수 없었다.

팀 동료 피에르-에밀 호이비에르는 머리를 감싸 쥐며 놀랐고 안토니오 콘테 감독 역시 손목을 터는 제스처로 믿을 수 없다는 반응을 보였다.

리그 19번째 득점 고지를 밟은 손흥민은 자신과 차범근 감독이 갖고 있던 한국인 단일 시즌 리그 최다 골 기록(17골)을 깨뜨렸다.

자연스레 찬사가 이어졌다. 영국 매체 ‘인디펜던트’는 “거듭 말하지만, 손흥민에겐 놀라운 일이 아니다. 현대 프리미어리그에서 가레스 베일(레알 마드리드)과 함께 토트넘에 헌신한 위대한 선수다”라고 치켜세웠다.

그러면서 “해리 케인과 함께 합작 골 기록을 이어가고 있지만 모든 초점은 손흥민이 아닌 케인만을 향한다”라고 의문을 제기하기도 했다.

스페인 매체 ‘스포르트’도 손흥민을 향한 재평가가 필요하다고 봤다. 매체는 2일(한국시간) “케인이 모든 표지를 장식하는 동안 손흥민은 뒤에서 인정받을만한 일을 한다”라고 비교했다.

이어 “케인을 공격 파트너로 두는 건 축복이면서도 저주가 될 수 있다. 경기력이 어떻든 잉글랜드 같은 거대 언론과 경쟁하는 건 불가능하기 때문이다”라고 잉글랜드 선수에게 쏠리는 모습을 말했다.

손흥민이 은골로 캉테(첼시)처럼 눈에 띄지 않는 걸 좋아한다고 말한 매체는 올 시즌 손흥민(19득점)과 케인(13득점), 모하메드 살라(리버풀, 22득점)의 득점수를 소개했다.

매체는 “그러나 손흥민의 기록은 못 보고 넘어가기 힘들다. 이는 그가 받는 관심의 수준과 일치하지 않는 통계다. 유럽 최고의 공격수지만 잊혀있다”라고 설명했다.

또한 “손흥민은 조용히 로베르트 레반도프스키(바이에른 뮌헨), 엘링 홀란드(도르트문트)와 같은 테이블에 앉을 수 있다”라며 동일선상에 뒀다.

끝으로 ‘스포르트’는 “리그에서 저평가된 다른 선수들을 말할 수 있지만 토트넘에서 손흥민만큼 과소평가 된 선수는 없다. 그를 크게 평가할 이유는 충분하다”면서 “손흥민은 축구계에서 거의 볼 수 없는 정직한 사람이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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