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왼손 파이어볼러 활약, 놀랄 일 아니랬지만…10G 연속 무실점 닿지 못한 김범수

작성일: 2022.05.04 06:18 박성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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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마운드에서 내려가는 김범수. ⓒ 연합뉴스
▲ 마운드에서 내려가는 김범수. ⓒ 연합뉴스

[스포티비뉴스=인천, 박성윤 기자] 한화 이글스 구원투수 김범수는 지난 2일까지 빼어난 투구로 9경기 연속 무실점을 기록하고 있다. 한화 카를로스 수베로 감독은 "놀랄 일이 아니다"며 웃었다.

한화는 지난달 19일부터 1일까지 2주 동안 7승 5패 승률 0.583를 기록했다. 12경기 동안 무실점 승리가 두 차례로, LG 트윈스, 롯데 자이언츠과 함께 가장 많다. 팀 평균자책점 3.06으로 리그 전체 2위를 기록할 정도로 실점 없는 야구를 보여줬다.

한화 수베로 감독은 안정적인 경기력을 보여줄 수 있는 배경으로 불펜진 활약을 꼽았다. 3일 SSG 랜더스와 경기를 앞두고 인천SSG랜더스필드에서 인터뷰를 한 수베로 감독은 "불펜 투수들 안정화가 가장 큰 요인이다. 투수진 구축되면 더 안정된 경기력 보여줄 수 있다. 수비도 조금씩 탄탄해지고 있다. 그게 도움이 되고 있다. 그래도 수비는 조금 더 보완이 돼야 한다"며 마운드가 중심이고, 수비가 어느 정도 뒷받침돼 이뤄낼 수 있는 결과라고 짚었다.

불펜진 안정화 중심에는 왼손 파이어볼러 김범수가 있다. 지난해부터 한화 필승조로 활약을 시작한 김범수는 올 시즌 14경기에서 3승 2패 5홀드 평균자책점 5.40을 기록하고 있다. 언뜻 보면 성적이 좋지 않지만, 최근 페이스는 엄청나다.

지난달 14일까지 김범수는 5경기에 나서 2패 1홀드 평균자책점 15.43으로 크게 부진했다. 7일 KIA 타이거즈와 경기에서 2-2 동점인 7회 마운드에 올라 류지혁에게 안타, 김선빈 나성범에게 연속 2루타를 맞아 2실점 했고, 황대인에게 좌월 2점 홈런을 맞아 4실점을 기록했다. 14일 삼성 라이온즈와 경기에서는 4피안타(2피홈런) 3실점으로 무너졌다.

그 후부터 김범수는 다른 사람이 됐다. 16일 LG 트윈스와 경기를 시작으로 지난 1일 NC 다이노스와 경기에서 1이닝 무실점을 기록하고 구원승을 챙긴 것까지 9경기 연속 무실점이다. 9경기에서 8⅔이닝을 던지며 3볼넷 8탈삼진 무실점을 기록하고 있다. 한화 구원투수 가운데 가장 많은 경기에 나섰는데, 가장 안정적인 경기력을 보여주고 있다.

김범수 최근 활약을 평가해달라는 질문에 수베로 감독은 '별일 아니라는 듯' 대답을 했다. 그는 "나는 김범수에게 큰 믿음이 있다. 성장 가능성을 크게 봤고, 그래서 지난해부터 터프한 상황에 많이 등판을 시켰다. 어려운 상황에 직면을 자주하다 보니, 선수로서 성숙해졌다고 본다"라고 말했다.

이어 "지금 김범수가 보여주는 좋은 결과는 놀랄만한 일이 아니다. 좋게, 잘 성장할 거라고 믿고 있었다. 김범수는 빠른 볼과 오프스피드 공을 모두 스트라이크 존에 잘 던질 수 있는 투수다. 왼손 타자에 국한된 왼손 투수가 아니다. 오른손 타자, 왼손 타자를 가리지 않는다. 그래서 더 기대가 된다"며 이 정도로 잘할 수 있는 잠재력을 가진 투수기 때문에 크게 놀랄 일이 아니라는 '무덤덤한' 평가를 내렸다.

그러나 김범수의 무실점 행진은 10경기에 닿지 못했다. SSG와 경기에서 크게 흔들렸다. ⅔이닝을 던지며 4피안타 1탈삼진 2실점을 기록했다. 1-1 동점인 7회 선발투수 윤대경에 이어 마운드에 오른 김범수는 박성한에게 좌전 안타, 김성현 희생번트로 1사 2루에 오태곤에게 좌익 선상으로 가는 1타점 2루타를 맞아 역전을 허용했다.

이어 대타 김강민에게 1타점 2루타, 최지훈에게 우전 안타를 맞았다. 김범수는 이현석을 삼진으로 처리한 뒤 이닝을 끝내지 못하고 김종수와 교체됐다. 한화는 경기를 뒤집지 못했고 김범수는 패전 책임을 안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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