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다음 시즌 UEFA 챔피언스리그 진출에 실패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 다음 시즌 UEFA 챔피언스리그 진출에 실패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스포티비뉴스=김건일 기자] 부진한 성적을 2021-22시즌을 마치게 된 랄프 랑닉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임시 감독이 여름 이적시장에서 전력 보강에 나설 것이라고 밝혔다.

8일(한국시간) 브라이튼과 경기에서 0-4로 패배한 뒤 인터뷰에서 "선수단에 새로운 선수가 6~8명 합류할 것"이라고 밝혔다.

랑닉 감독은 "이미 이 구단엔 최고 선수들이 있지만 우린 모든 영역에서 새로운 선수들이 필요하다"며 "새롭게 영입하는 선수들은 최고 선수여야 하고, 그들이 스쿼드를 강화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번 시즌 모든 대회에서 우승을 놓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는 에릭 텐하흐 아약스 감독과 계약하는 등 일찌감치 다음 시즌 개편 작업에 돌입했다.

랑닉 감독은 지난달 리버풀전 0-4 패배 이후에도 "우리 팀에 리빌딩이 있을 것"이라며 "6명에서 7명, 아마도 10명까지 새로운 선수들이 올 수 있다"며 대형 공사를 암시했다.

이미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는 폴 포그바를 비롯해 제시 린가드, 에딘손 카바니, 후안 마타 등 오는 6월 계약이 끝나는 선수들이 재계약하지 않으면서 사실상 결별을 앞두고 있다.

다만 랑닉 감독은 텐하흐 새 감독과 이야기를 나눴느냐라는 물음엔 고개 저었다.

"아직 이야기를 나누지는 않았다. 단 현재 팀에 계속 초점을 맞춰야 한다는 것을 나와 텐하흐 모두 충분히 이해하고 있다"며 "텐하흐는 현재 네덜란드 리그에서 팀을 이끌고 있으며 네덜란드 리그 우승을 원할 것이다. 시즌이 끝나면 그가 말하고 싶은 모든 것을 이야기하기로 합의했다"고 답했다.

텐하흐 감독이 아약스에서 젊은 선수들을 바탕으로 성공을 거뒀던 만큼 일부 아약스 선수들을 데려올 것이라는 전망이 따른다. 공격수 안토니 등을 비롯해 수비수 유리엔 팀버 등이 언급됐다.

최근엔 웨스트햄 출신으로 지난 시즌 아약스에 합류한 세바스티앙 알레와 이적에 동의했다는 보도가 나왔다. 이에 대해 알레는 "이적은 내가 할 말이 아니다"고 선을 그었다.

다만 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챔피언스리그에 출전하지 못한다는 점이 최고 선수 영입에 암초가 될 수 있다. 챔피언스리그에 나가지 못하는 대신 더 많은 주급을 보장하는 등 협상이 불리한 조건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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