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브라이튼 이적 첫 해 핵심 수비수로 떠오른 쿠쿠렐라(사진 왼쪽). ⓒ연합뉴스/Reuters
▲ 브라이튼 이적 첫 해 핵심 수비수로 떠오른 쿠쿠렐라(사진 왼쪽). ⓒ연합뉴스/Reuters

[스포티비뉴스=박건도 기자] 마크 쿠쿠렐라(23, 브라이튼 앤 호브 알비온)이 잉글랜드 무대 입성 첫 시즌 만에 완벽 적응했다.

브라이튼은 공식 채널을 통해 10일(한국시간) “쿠쿠렐라가 플레이어스 어워드에서 2개 상을 쓸어 담았다. ‘아메리칸 익스프레스’ 후원하는 올해의 남자 선수상, ‘스니커스’의 올해의 선수상이 그에게 주어졌다”라고 발표했다.

수상 직후 쿠쿠렐라는 “두 개의 상을 동시에 받는 것은 불가능에 가까웠다”라며 “매우 기쁘다. 팀 동료들에게 매우 감사하다. 잉글랜드에 적응하는 데 큰 도움을 줬다”라고 말했다.

이적 첫 시즌에 달성한 쾌거다. 쿠쿠렐라는 지난해 8월 스페인 라리가 헤타페를 떠나 브라이튼 옷을 입었다. 브라이튼은 쿠쿠렐라와 5년 계약을 맺으며 믿음을 보였다. 2026년이 돼서야 계약이 만료된다.

적응 기간은 필요하지 않았다. 쿠쿠렐라는 4라운드 브렌트포드전에서 첫선을 보인 뒤 줄곧 주전급 선수로 브라이튼의 왼쪽 수비를 책임졌다. 왕성한 활동량과 투지 넘치는 플레이로 그레이엄 포터 브라이튼 감독의 신임을 얻었다.

맹활약이 이어지자, 타 구단에서도 관심을 보였다. 현지 복수 매체에 따르면 안토니오 콘테(52) 토트넘 홋스퍼 감독이 쿠쿠렐라 영입을 눈독 들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최근 토트넘은 측면 수비수의 줄부상으로 신음하고 있다. 매체는 쿠쿠렐라 영입이 토트넘에 큰 힘이 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지난 8일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전에서도 훨훨 날았다. 쿠쿠렐라는 후반전 문전에서 강력한 왼발 슈팅으로 데뷔골을 기록했다. 골키퍼 다비드 데 헤아(31)도 미처 막지 못했다. 브라이튼은 쿠쿠렐라의 골을 포함 맨유에 4-0 대승을 거뒀다.

쿠쿠렐라도 데뷔골에 감격했다. 그는 “맨유전 골은 믿을 수 없었다”라며 “포르투갈에서 넘어와 힘든 시간을 보냈지만, 주변의 도움 덕분에 이겨냈다. 프리미어리그 첫 시즌은 정말 특별했다. 상까지 받게 되어 영광이다”라고 덧붙였다.

저작권자 © SPOTV NEW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