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제공|故강수연배우장례위원회
▲ 제공|故강수연배우장례위원회

[스포티비뉴스=김현록 기자]배우 고(故) 강수연의 발인을 하루 앞둔 10일에도 고인의 빈소는 조문객으로 북적였다. 

지난 7일 별세한 고 강수연의 빈소가 서울 삼성서울병원 장례식장에 마련돼 8일부터 조문이 시작된 가운데 10일에도 수많은 영화인들이 조문에 나서 고인을 기렸다. 

이날 하루에도 배우 이순재, 손숙, 정보석, 최명길, 김보연, 설경구, 박소담, 정준호, 차태현, 송강호, 김아중 등 여러 배우들이 황망하도고 침통한 표정으로 고 강수연의 빈소를 찾았다. 배우 한지일은 3일째 빈소를 찾아 고인을 떠나보내는 슬픔을 표현하기도 했다.

영화인장으로 치러지는 이번 장례의 장례위원장을 맡은 김동호 강릉국제영화제 이사장도 3일째 조문객을 맞았다.

▲ 고 강수연의 빈소를 찾은 배우 김보연 최명길. 제공|故강수연배우장례위원회
▲ 고 강수연의 빈소를 찾은 배우 김보연 최명길. 제공|故강수연배우장례위원회
▲ 고 강수연의 빈소를 찾은 배우 한지일. 제공|故강수연배우장례위원회
▲ 고 강수연의 빈소를 찾은 배우 한지일. 제공|故강수연배우장례위원회

1966년생인 고 강수연은 1980~1990년대 한국영화를 대표하는 대배우다. '씨받이'로 1987년 베니스국제영화제 여우주연상을 수상하고 1989년 모스크바국제영화제에서 '아제아제바라아제'로 여우주연상을 수상하며 한국 최초의 '월드스타'로 전세계에 한국영화를 알렸다. '미미와 철수의 청춘 스케치'(1987) '지금 우리는 제네바로 간다'(1987) '추락하는 것은 날개가 있다'(1989), '경마장 가는 길'(1991), '그대안의 블루'(1992), '무소의 뿔처럼 혼자서 가라'(1995), '처녀들의 저녁식사'(1988) 등 숱한 히트작과 화제작의 주인공이기도 했다. 2001년 드라마 '여인천하'로 안방극장에서도 강력한 존재감을 드러냈다. 2015~2017년 부산국제영화제 집행위원장을 지내는 등 문화행정가로도 활약했다. 유작은 지난 1월 촬영을 마친 넷플릭스 영화 '정이'다.  

그는 지난 5일 오후 뇌출혈을 일으켜 병원에 이송돼 치료를 받았으나 의식을 되찾지 못하다가 사흘째인 지난 7일, 55세를 일기로 세상을 떠났다. 

영화인장으로 치러지는 고인의 영결식은 이날 오전 10시 서울 삼성서울병원 장례식장 지하 1층 영결식장에서 거행된다. 유지태가 사회를 맡고, 김동호 이사장, 고인과 인연이 깊은 임권택 감독, 배우 문소리, 배우 설경구, 연상호 감독이 추도사를 낭독한다. 영결식은 영화진흥위원회 공식 유튜브 채널을 통해 생중계된다. 발인은 영결식 이후 엄수된다. 고인은 서울추모공원에서 화장 절차를 거쳐 용인공원에서 영면에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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