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샌디에이고 파드리스 내야수 김하성.
▲ 샌디에이고 파드리스 내야수 김하성.

[스포티비뉴스=박정현 기자] 샌디에이고 파드리스 내야수 김하성이 결승타를 포함해 감각적인 주루 플레이로 추가 득점에 성공하며 팀 승리를 이끌었다.

김하성은 16일(한국시간) 미국 조지아주 애틀랜타 트루이스크파크에서 열린 2022 메이저리그 애틀랜타 브레이브스전에 2번타자 3루수로 선발 출전했다. 5타수 2안타 1타점을 기록하며 시즌 타율은 종전 0.213에서 0.223로 약간 올랐다.

김하성은 1회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첫 타석에 나섰다. 2구째 체인지업을 받아쳤지만, 좌익수 뜬공으로 처리됐다.

4회에는 선두타자로 나서 볼카운트 1-2에서 싱커를 바라보며 루킹 삼진으로 돌아섰다. 6회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는 상대 선발 카일 라이트의 커브볼에 방망이를 헛치며 스윙 삼진으로 세 번째 타석을 마무리했다.

기다리던 첫 안타는 8회에 나왔다. 김하성은 바뀐 투수 AJ 민터의 공을 받아쳐 시속 90마일(약 144㎞) 커터를 받아쳐 좌측 담장을 직격하는 2루타를 쳤다. 곧바로 3루를 훔치려 했지만, 상대 투수 견제에 잡혀 물러났다.

3-3의 팽팽한 승부가 이어지던 연장 11회에는 결승타를 쳤다. 무사 2루에서 좌측 라인 선상으로 1타점 2루타를 쳐 4-3을 만들었다. 이후 주릭슨 프로파의 땅볼에 홈으로 쇄도한 뒤 감각적인 슬라이딩으로 득점에도 성공했다.

▲ 김하성이 감각적인 주루 플레이로 추가 득점에 성공했다.ⓒ연합뉴스/EPA
▲ 김하성이 감각적인 주루 플레이로 추가 득점에 성공했다.ⓒ연합뉴스/EPA

샌디에이고는 선취점을 내줬다. 2회 1사 후 선발 투수 조 머스그로브가 볼넷과 진루타로 만들어진 2사 2루에서 애덤 듀발에게 1타점 적시타를 내줘 0-1로 끌려갔다.

4회에는 홈런으로 추가 실점이 나왔다. 2사 1루, 댄스비 스완슨에게 볼카운트 3-0에서 카운트를 잡기 위해 던졌던 커터가 그대로 통타당해 중견수 뒤를 넘어가는 홈런으로 이어져 0-3으로 점수 차이가 벌어졌다.

샌디에이고는 상대 실책을 틈타 추격을 시작했다. 선두타자 프로파의 볼넷과 오스틴 놀라의 내야 안타로 만들어진 2사 1,2루에서 득점을 뽑아냈다. 상대 포수 윌리엄 콘트레라스가 1루주자의 견제를 위해 1루로 공을 던졌지만, 1루수 맷 올슨이 포구에 실패했다. 그 사이 2루주자 프로파가 홈을 밟아 1-3으로 한 점 따라갔다.

7회 샌디에이고는 승부의 균형을 맞췄다. 1사 후 프로파가 2루타를 친 뒤 윌 마이어스가 1타점 적시타를 쳐 2-3으로 따라갔다. 계속 이어지는 1사 1루에서 로빈슨 카노의 타구를 상대 3루수가 실책을 범해 1사 1,3루가 됐다. 이어 놀라가 희생 플라이로 한 점을 추가해 3-3 동점을 완성했다.

양 팀은 연장 승부에 돌입했다. 샌디에이고는 11회 무사 2루에서 김하성의 결승타로 4-3으로 달아났고, 프로파의 땅볼 타점과 마이어스의 2타점 적시타로 3점을 더 추가하며 7-3까지 점수 차이를 벌렸다.

이후 마무리 투수 타일러 로저스를 마운드에 올려 상대 타선을 막아내며 7-3 승리를 지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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