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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금사자기 SPO 파워랭킹①] KBO 9개구단 "북일고 덕수고 우승후보"…대전고 8표, 경남고 7표

작성일: 2022.05.19 07:40 이재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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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북일고 선수들이 지난달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제1회 신세계이마트배 전국고교야구대회에서 우승을 차지한 뒤 정용진 신세계그룹 부회장의 축하를 받고 있다. 북일고는 19일 개막하는 황금사자기에서도 가장 강력한 우승 후보로 꼽히고 있다. ⓒSSG 랜더스
▲ 북일고 선수들이 지난달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제1회 신세계이마트배 전국고교야구대회에서 우승을 차지한 뒤 정용진 신세계그룹 부회장의 축하를 받고 있다. 북일고는 19일 개막하는 황금사자기에서도 가장 강력한 우승 후보로 꼽히고 있다. ⓒSSG 랜더스

[스포티비뉴스=이재국 전문위원] “지난해 마지막 대회 우승 팀 덕수고와 올해 첫 대회 우승 팀 북일고가 가장 강력한 우승 후보다.”

제76회 황금사자기 전국고교야구대회 겸 주말리그 왕중왕전이 19일 목동야구장과 신월야구공원야구장에서 개막하는 가운데 KBO리그 스카우트들은 덕수고와 북일고를 가장 강력한 우승 후보로 꼽았다.

올 시즌 첫 대회인 신세계이마트배에서 모든 팀이 참가한 데다 주말리그를 치르면서 어느 정도 각 팀의 전력의 윤곽이 드러난 상황. 역사와 전통을 자랑하는 황금사자기는 과연 누구의 품으로 돌아갈까. 총 50개 팀이 참가한 가운데 30일까지 열전을 치르게 된다.

스포티비뉴스는 황금사자기 개막을 맞아 고교야구 현장을 가장 객관적으로 지켜보고 평가하고 있는 KBO 10개 구단 스카우트에게 설문조사를 했다. 구단별로 스카우트 팀장 또는 실무진 1명씩만 참여했다. 이들은 각각 이번 대회 가장 강력한 우승 후보 5개 팀과 가장 주목하는 최고 유망주 선수 10명씩을 선정했다.

[황금사자기 SPO 파워랭킹] ①우승 후보(19일), ②주목할 선수(20일)를 2차례에 나눠 게재한다. 먼저 우승 후보부터 소개한다.

▲  KBO 10개 구단 스카우트 설문 참여자=심광호(kt 과장), 윤혁(두산 팀장), 김민수(삼성 팀장), 백성진(LG 팀장), 이상원(키움 팀장), 송태일(SSG 팀장), 민동근(NC 팀장), 권영준(롯데 팀장), 백정훈(KIA 프로), 정민혁(한화 파트장)
▲ KBO 10개 구단 스카우트 설문 참여자=심광호(kt 과장), 윤혁(두산 팀장), 김민수(삼성 팀장), 백성진(LG 팀장), 이상원(키움 팀장), 송태일(SSG 팀장), 민동근(NC 팀장), 권영준(롯데 팀장), 백정훈(KIA 프로), 정민혁(한화 파트장)

 

◆덕수고-북일고, 10표 중 9표 획득…가장 강력한 우승 후보

이번 설문조사에서 9개 구단 스카우트가 북일고와 덕수고를 가장 강력한 우승 후보에 포함시켰다. 양 팀 모두 마운드 전력이 양과 질에서 우수할 뿐 아니라 공격과 수비, 큰 경기 경험 등에서 높은 점수를 얻었다.

우선 정윤진 감독이 이끄는 덕수고는 고교 최고 유망주 투수 심준석을 보유하고 있는 팀으로, 공수 밸런스를 잘 갖췄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지난해 마지막 대회인 봉황대기에서 2학년으로만 팀을 구성해 우승했다. 경험을 쌓은 우승 전력이 고스란히 이번 대회에 출전한다.

지방 A 구단 스카우트팀장은 “덕수고는 심준석, 임정훈, 이정호 등 투수력이 좋고, 유격수 주정환을 비롯해 백준서, 이준서 등 야수진이 세밀하다”면서 “작년 봉황대기 우승한 멤버로 짜임새 있고 이기는 야구를 알기에 강력한 우승 후보 중 하나”라고 평했다.

북일고는 올 시즌 첫 대회인 신세계이마트배에서 막강한 전력을 과시하며 우승해 사기가 올라 있다. ‘KBO 100승 레전드 투수’ 출신 이상군 감독이 부임한 뒤 선수들의 기본기가 탄탄해졌다.

서울 B 구단 스카우트팀장은 “북일고는 3학년 투수 최준호와 장우진, 2학년 투수 김휘건 최진석 등 시속 140㎞ 이상의 빠른 공을 구사하면서도 제구력이 양호한 투수들이 즐비하다”면서 “황금사자기에도 투구수 제한이 있어 우수한 투수를 많이 보유한 팀이 유리하다. 또한 유격수 김민준을 중심으로 타격, 수비력이 안정적이다”고 설명했다.

▲ 고교 최대어 투수 덕수고 심준석(왼쪽에서 3번째)이 지난해 봉황대기 우승 후 동료들과 마운드에서 기쁨을 만끽하고 있다. KBO 10개 구단 스카우트들은 올해 황금사자기에서는 덕수고와 북일고를 가장 강력한 우승 후보로 꼽는다. ⓒ곽혜미 기자
▲ 고교 최대어 투수 덕수고 심준석(왼쪽에서 3번째)이 지난해 봉황대기 우승 후 동료들과 마운드에서 기쁨을 만끽하고 있다. KBO 10개 구단 스카우트들은 올해 황금사자기에서는 덕수고와 북일고를 가장 강력한 우승 후보로 꼽는다. ⓒ곽혜미 기자

◆ 대전고와 경남고도 강력한 우승 전력 평가

덕수고와 북일고에 이어 스카우트들이 주목하는 팀은 대전고와 경남고다. 대전고는 10개 구단 중 8개 구단이 우승 후보로 지목해 3순위에 랭크됐고, 경남고는 7표를 얻어 4순위에 포진했다.

대전고는 그동안 청룡기(1987년), 봉황대기(1990년), 대통령배(1994년)에서는 각각 한 차례씩 우승했지만 황금사자기에서는 한 번도 우승을 못해 이번 대회에 기대를 걸고 있다.

지방 C 구단 스카우트파트장은 “송영진이라는 확실한 3학년 에이스가 계산이 서는 투구를 하면서 팀을 이끌고, 2학년 우완 권일환이 경기 후반을 책임진다”면서 “3학년 이대겸 이종왕 송성훈이 제몫을 해준다면 장타력을 앞세운 타자들의 폭발적인 득점 지원을 기대할 수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도 “큰 경기 경험이 많지 않아 터프한 상황에서 자신들의 기량을 펼칠 수 있을지가 관건”이라고 짚었다.

▲ 2020년 대전고 선수들이 황금사자기 4강 진출을 확정한 뒤 환호하고 있다. 가운데(11번) 선수는 현재 삼성 라이온즈 투수인 이재희로 당시 대전고 에이스로 활약했다. ⓒ스포티비뉴스DB
▲ 2020년 대전고 선수들이 황금사자기 4강 진출을 확정한 뒤 환호하고 있다. 가운데(11번) 선수는 현재 삼성 라이온즈 투수인 이재희로 당시 대전고 에이스로 활약했다. ⓒ스포티비뉴스DB

경남고는 전통의 야구 명문고로 매년 우승 후보로 꼽히는 팀이다. 현존하는 전국대회에서만 무려 19차례나 우승했다. 황금사자기만 하더라도 1947년 초대 대회를 시작으로 1949년까지 3연패를 달성했고, 6차례 우승기를 들어올렸다. 그러나 황금사자기에서는 1974년 우승이 마지막이어서 정상 등극에 대한 갈증이 크다.

경남고는 올해 신인드래프트 시장에서 주가가 치솟고 있는 시속 150㎞ 강속구 투수 신영우와 공수를 갖춘 포수 김범석 배터리를 주목할 만하다.

지방 D 구단 스카우트팀장은 “팀의 주축인 신영우와 김범석의 기량이 우수하다”고 평가하면서 “포수~유격수·2루수~중견수로 이어지는 강한 센터라인을 보유하고 있다”며 엄지를 치켜세웠다.

◆ 광주일고 세광고 대구고 ‘다크호스’로 주목

광주일고와 세광고, 대구고 역시 우승을 하더라도 이상하지 않을 만큼 두꺼운 선수층과 공수 밸런스를 자랑한다.

광주일고는 3학년 우완 한충희와 좌완 정원진을 중심으로 안정된 투수력이 돋보이고, 타선에서도 컨택형 타자와 장거리 타자의 조합이 적절해 득점 생산 루트가 다양하다.

세광고는 ‘프로 수준 슬라이더’로 평가받는 3학년 에이스 서현원이 있고, 김준영(3학년)과 김진서(2학년)도 뒤를 받친다. 타격과 수비도 안정적이다. 다만 최근 다소 슬럼프를 겪고 있는 타선이 변수로 꼽히고 있다.

▲ 대구고 선수들이 2021년 황금사자기 결승전에 올라 경기 도중 덕아웃에서 환호하고 있다. ⓒ곽혜미 기자
▲ 대구고 선수들이 2021년 황금사자기 결승전에 올라 경기 도중 덕아웃에서 환호하고 있다. ⓒ곽혜미 기자

대구고는 타자 전원이 중장거리 타구를 생산할 수 있는 팀으로 막강한 공격력이 최대 강점이다. 3학년 사이드암 김정운과 우완 이로운 등 투수력도 풍부하지만 부상과 밸런스 문제를 어떻게 극복하느냐가 우승으로 가는 키포인트가 될 듯하다.

이들 외에도 여러 팀이 우승 후보로 거론됐다.

강릉고는 최근 황금사자기와 인연이 많다. 2020년에는 김진욱을 앞세워 준우승을 차지했고, 지난해에는 최지민을 주축으로 우승을 경험했다. 올해는 김백산이 에이스로 활약한다. 강릉고는 이번 우승 후보 설문조사에서 2표를 받았다. 그러나 지방 E 구단 스카우트팀장은 “예년에 비해 전력이 약해졌지만 무시할 수 없는 다크호스”라고 평가했다.

시속 150㎞ 사이드암 투수  박명근의 라온고, 1학년 때부터 두각을 나타낸 우완 투수 이호성의 인천고, 주포 박효성이 이끄는 안산공고 등도 1표씩을 얻어 눈길을 모았다.

▲ 제76회 황금사자기 전국고교야구대회 대진표
▲ 제76회 황금사자기 전국고교야구대회 대진표

이번 대회는 초반부터 강호들이 격돌하는 대진표가 많아 팬들의 관심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19일 오전 9시30분 마산고와 세광고가 목동구장 개막전에서 맞붙는다. 가장 강력한 우승 후보로 꼽히는 덕수고와 경남고가 20일 1회전에서 만나 빅뱅 승부를 펼친다.

덕수고 정윤진 감독은 “경남고라는 좋은 팀과 첫 판에서 만나게 됐는데 좋은 승부를 해보겠다”고 다짐했다. 경남고 전광열 감독은 “덕수고 고비를 넘어서면 우리 선수들이 다음 경기들을 더 쉽게 풀어가지 않겠느냐”면서 “차라리 잘 됐다”고 받아들였다.

한편 스포티비(SPOTV)와 온라인 플랫폼 스포티비 나우(SPOTV NOW)는 8강전부터 결승전까지 전 경기를 생중계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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