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나디 골로프킨, 미들급 천하 통일 꿈꾼다…"WBC 벨트를 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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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이교덕 기자] 이미 1라운드에 승패는 결정 나 있었다.
도전자 도미닉 웨이드(26, 미국)는 챔피언 게나디 골로프킨(34, 카자흐스탄)의 돌주먹 훅을 맞고 쓰러진 뒤 싸울 의지를 잃었다. 심판이 10을 세기 전에 일어났지만 경기하기 싫다는 기색이 뚜렷했다.
2라운드, 골로프킨은 경기를 끝내기로 마음 먹은 듯 웨이드를 맹렬하게 몰아붙였다. 굳이 가드를 올릴 필요도 없었다. 서 있기도 버거워 보이는 웨이드에게 왼손 어퍼컷으로 두 번째 다운을, 오른손 스트레이트로 세 번째 다운을 얻었다. 그대로 경기 끝.
24일(이하 한국 시간) 미국 캘리포니아 잉글우드 더 포럼에서 열린 WBA 슈퍼미들급, IBO 미들급, IBF 미들급, WBC 미들급 잠정 타이틀 방어전에서 골로프킨은 2라운드 2분 37초에 KO승했다.
35연승(무패), 22연속 KO승 행진을 이어 간 골로프킨은 이제 큰돈이 오가는 빅 매치를 원한다. 타깃은 사울 '카넬로' 알바레즈(25, 멕시코)가 갖고 있는 WBC 미들급 타이틀이다. 잠정 챔피언벨트는 성에 차지 않는다.
골로프킨은 경기 후 링 위에서 "기분이 좋다. 난 지금 여기 있다. 여기서 기다리겠다. 어디로 가지 않겠다. 내 벨트를 달라. 벨트를 달라고. 싸워 보자"고 말했다.
이어 "물론 난 유명하고 강한 상대 또는 사람들의 관심을 모으는 큰 경기를 원한다. 오늘 경기는 쉬운 일이 아니었다. 팬들을 위한 선물이었다"고 했다.
다음 달 8일 미국 라스베이거스 T-모바일 아레나에서 도전자 아미르 칸(29, 영국)과 경기한다. 155파운드 계약 체중으로 펼치는 알바레즈의 WBC 미들급 타이틀 1차 방어전이다.
골로프킨은 WBC 미들급 통합 타이틀전을 원한다. 알바레즈와 칸의 타이틀전 승자와 만나고 싶어 한다. 미들급 천하 통일을 위해서다.
골로프킨은 알바레즈와 칸에게 "누가 이기든 상관없다. 내 챔피언벨트를 달라. 내 벨트를 원한다. 친구들, 난 준비돼 있다"는 메시지를 던졌다.
멕시코 복싱 스타 알바레즈와 경기하면 거액의 파이트머니를 챙길 수 있다. 문제는 계약 체중이다. 알바레즈 측은 미들급 챔피언이면서 골로프킨과 미들급에서 싸울 수 없다는 이해할 수 없는 주장을 하고 있다.
알바레즈의 소속사인 골든 보이 프로모션의 에릭 고메즈 이사는 알바레즈가 라이트미들급에서 활동해 왔다는 것을 이유로 "알바레즈는 미들급 복서가 아니다. 골로프킨이 진정 경기를 원한다면 계약 체중에 대해 협의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알바레즈 측이 제시하는 계약 체중 경기에 대해서 부정적이다. "난 미들급 복서다. 알바레즈는 나와 경기를 원하지 않는다. 이해한다. 넌 100% 장사꾼이니까. 가서 매니 파퀴아오와 싸워라. 하지만 난 기다리겠다"고 도발했다.
[영상] SBS SPORTS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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