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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먹튀’ 오명에도 박수 세례 “레알, 품격 보여줬어”

작성일: 2022.06.01 12:20 박건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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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레알 마드리드에서 5번째 빅이어를 들어 올린 가레스 베일. ⓒ연합뉴스/Reuters
▲ 레알 마드리드에서 5번째 빅이어를 들어 올린 가레스 베일. ⓒ연합뉴스/Reuters

[스포티비뉴스=박건도 기자] 과거 맹활약만큼은 부정할 수 없었다.

롭 페이지(47) 스코틀랜드 감독은 우크라이나와 오는 2일(한국시간) 2022 국제축구연맹(FIFA) 카타르 월드컵 유럽 지역 예선 플레이오프에 앞선 기자회견에서 “가레스 베일(32)은 박수받아 마땅하다. 레알 마드리드에서 보여준 활약을 보라”라고 말했다.

레알 마드리드는 2021-22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결승에서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PL) 강호 리버풀을 1-0으로 꺾고 우승을 차지했다. 베일은 올 시즌 출전 기회를 거의 잡지 못했지만, 레알 마드리드에서 5번째 빅이어를 들어 올렸다.

한때 레알 마드리드 공격진 주축이었던 그다. 크리스티아누 호날두(37,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카림 벤제마(34)와 세계 최고의 스리톱을 구축했다. 레알 마드리드는 베일과 함께 챔피언스리그 3회 연속 우승을 차지하며 21세기 축구 역사를 새로 썼다.

특히 큰 경기에 강했다. 베일은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와 챔피언스리그 결승 연장전에서 팀에 결승골을 안기며 역전승을 견인했다. 2017-18시즌 챔피언스리그 결승에서는 리버풀을 상대로 멀티골을 기록하며 3-1 승리 일등 공신이 됐다. 이날 기록한 환상적인 오버헤드킥은 시즌 최고의 골이라는 찬사를 받았다.

하지만 최근 베일은 비판의 대상이 됐다. 부상으로 결장이 잦아졌고, 태업 논란까지 겹쳤다. 스페인 매체 ‘마르카’는 베일을 ‘기생충’이라고 비난했다. 레알 마드리드 현지 팬들도 그의 방출에 목소리를 높였다.

이별이 가까워지자, 옛정이 폭발한 듯하다. 베일은 이번 시즌 챔피언스리그 토너먼트에서 총 11분밖에 뛰지 못했지만, 레알 마드리드 팬들은 우승 후 베일에 박수 세례를 쏟아냈다. 이에 영국 매체 'BBC'는 "레알 마드리드 팬들은 품격을 보여줬다"라고 극찬했다.

국가대표팀 감독은 베일을 감쌌다. 그는 “베일이 한 일을 돌이켜 보라. 개인적으로 대단한 업적이다”라며 “모든 찬사를 받을 자격이 있다. 공로를 인정받아야만 한다”라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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