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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 수사+100% 멜로"…박찬욱X탕웨이X박해일 '헤어질 결심'의 압도적 매력[종합]

작성일: 2022.06.02 12:08 강효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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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탕웨이 박찬욱 감독 박해일 ⓒ곽혜미 기자
▲ 탕웨이 박찬욱 감독 박해일 ⓒ곽혜미 기자

[스포티비뉴스=강효진 기자] 영화 '헤어질 결심'이 박찬욱 감독의 새로운 매력을 담은 작품으로 기대를 더했다.

영화 '헤어질 결심'(감독 박찬욱) 제작보고회가 2일 오전 10시 30분 서울 동대문에 위치한 JW메리어트 호텔에서 열렸다. 이날 현장에는 박찬욱 감독과 배우 박해일, 탕웨이가 참석해 영화에 대한 다양한 이야기를 나눴다.

'헤어질 결심'은 산에서 벌어진 변사 사건을 수사하게 된 형사 해준(박해일)이 사망자의 아내 서래(탕웨이)를 만나고 의심과 관심을 동시에 느끼며 시작되는 이야기를 그린 작품이다. 제75회 칸 국제영화제에서 박찬욱 감독에게 감독상을 안겼다. 

이날 박찬욱 감독은 "외국 영화제 수상보다 한국 개봉 결과가 기다려진다. 한국 분들이 어떻게 봐주실 지가 제일 궁금하고 긴장된다"고 소감을 밝혔다.

오랜만에 칸 영화제에 나선 탕웨이는 "칸에서 첫 느낌은 너무 오랜만에 너무나 많은 사람들이 모여서 다같이 영화를 즐길 수 있는 것, 그런 걸 오랜만에 본 것이 인상적이었다"며 "햇빛이 굉장히 찬란했고 분위기가 굉장히 뜨거웠다. 가장 행복했던 것은 오랜만에 박찬욱 감독님과 박해일 씨를 만난 것이다"라고 뿌듯함을 전했다.

박해일은 이번 작품 출연 계기에 대해 "주변에서 멜로 장르는 언제 다시 하느냐는 이야기를 들어본 적이 있다. 감독님이 수사극과 멜로 사이 지점을 보여 주신다고 하니 너무 궁금해지더라. 시나리오를 읽어보니 그 전에 감독님이 해오셨던 작품과 결들이 또 새롭게 변화된 부분도 느껴졌다. 되게 담백한 톤도 느껴졌고, 제가 좀 더 뛰어들어갈 수 있는, 도전해볼 수 있는 부분의 호기심이 커지고 그렇게 시작된 것 같다. 감독님과 탕웨이씨에게 저 또한 감사드린다. 저도 오랜만에 한국 관객분들에게 개봉하게 된 입장이 너무나 기분이 좋다"고 말했다.

▲ 탕웨이 ⓒ곽혜미 기자
▲ 탕웨이 ⓒ곽혜미 기자

박찬욱 감독은 '수사와 멜로 사이'라는 이번 작품의 특징에 대해 "그게 각본을 쓸 때 가장 어려운 점이었다. 쓸 때 원칙이 절대 어느 한 쪽으로 기울지 않게 하자는 것이었다. 칸에서 많은 인터뷰를 하던 중에 누군가 '이 영화는 50%의 수사와 50%의 로맨스라고 표현하면 좋겠냐'고 확인을 하길래 제가 '그보다는 100%의 수사와 100%의 로맨스라는 말이 더 낫겠다'고 했다. 말장난이 아니라, 분리할 수 없다는 점이 핵심이다"고 말했다.

이어 "어느 순간, 어떤 관점에서 보면 수사 영화고 어느 관점에서 보면 러브스토리다. 그러니까 다시 말해서 형사가 용의자를 만나는 관계, 탐문조사, 다른 사람들에게 탐문해서 여러가지 정보를 얻는다, 자료 조사를 한다, 그 다음에 만나서 신문한다, 미행하고 잠복근무하면서 들여다 본다, 밖에서 계속 기다린다. 이 모든 형사의 업무라는 것이 이 영화에서는 연애 과정이라는 것이다. 그래서 분리할 수 없다는 말이다. 신문과정 자체가 긴 대화인데 여기서 정말 보통의 연인들이 할 법한 모든 일이 벌어진다. 유혹과 거부와 밀당, 원망, 변명하고 이런 연애 하는 사람들의 이야기들이 신문과정에서 벌어지는 것이 이 영화의 특징이라면 특징이다"라고 설명했다.

▲ 탕웨이 박해일 ⓒ곽혜미 기자
▲ 탕웨이 박해일 ⓒ곽혜미 기자

또한 탕웨이는 자신의 캐릭터 변신에 대해 "저는 (분장 후)전혀 다른 모습이 너무 좋았다. 이전에 해보지 않았던 스타일을 해서 굉장히 기뻤다. 다른 캐릭터 할 때마다 다른 모습이 나오는 건 너무 좋은 일이다. 감독님의 캐릭터 외형을 통해 숨겨져있던 모습을 끄집어내는 것에 큰 도움을 받았다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더불어 박해일의 캐릭터에 대해서는 "그의 캐릭터를 봤을 때 영화 촬영 과정에선 이 영화가 어떤 영화라는 걸 확실히 인지하지 못했다. 그런데 영화를 보면서 이건 수사멜로 극이라는걸 인지하고 다시 한 번 해준의 눈빛을 돌아봤을 때 해준은 시작할 때는 굉장히 수사에 공정하고 강직한 형사의 모습을 보이지만 점점 박해일씨 눈빛으로 뭔가 휘말려들어가는걸 제가 느낄 수 있었다. 그분의 눈빛은 굉장히 정제되어 있고 디테일하다. 그리고 제가 '살인의 추억'을 비롯해 박해일 씨의 영화을 몇 편 봤는데 지금까지 본 것 중에 제일 좋아하는 캐릭터는 바로 이 작품의 캐릭터다"라고 표현했다.

끝으로 박해일은 "감독님의 새로운 변신이 담겼고, 새롭게 진화한 작품이다. 또 한국 관객 분들에게 사랑받는 탕웨이 씨의 연기를 재밌게 즐겨주시길 바란다"고 부탁했다.

탕웨이는 "이 작품은 완성 후 3번을 봤다. 두 번은 작은 화면으로 봤고 딱 한 번 굉장히 큰 스크린으로 봤는데 너무 달랐다. 이 작품은 꼭 영화관에서 봐야지만이 이 작품의 특징을 완벽하게 느낄 수 있다. 스크린으로 영화관에서 보시면서 지금까지와는 다른 모습을 보여준 저희 세 명의 모습을 봐주시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 박찬욱 감독 탕웨이 ⓒ곽혜미 기자
▲ 박찬욱 감독 탕웨이 ⓒ곽혜미 기자

박찬욱 감독은 "코로나 시대에 영화관 출입을 많이 못하시지 않았나. 이제 거리낌없이 영화관에 볼 수 있는 시대가 왔다. '헤어질 결심'은 사운드와 이미지 양쪽에 정말 공을 많이 들었다. 개봉을 언제할지 몰라서 후반 작업이 정말 길었다. 끝없이 만지고 만지다보니 제 영화 중에 후반 작업에서 가장 완성도가 높은 영화가 본의 아니게 되어버렸다. 극장에서 보실만하다고 감히 말씀드리고 싶다"고 자신감을 드러냈다.

이어 "정말 영화 산업이 붕괴 직전에 있는 이 상황에서 '헤어질 결심' 뿐만 아니라 우리 송강호씨가 남우주연상을 받은 '브로커'도 봐주시고 '범죄도시2'편도 봐 달라. 꼭 한국영화 아니어도 좋다. 뭐든 미국 영화든지 '영화관에 가서 영화를 본다는 게 이런 거였지?'라는 잊고있던 감각을 되살리시길 권한다"고 덧붙였다.

'헤어질 결심'은 오는 29일 개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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