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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로커' 고레에다 감독 "박찬욱 소감에 큰 감동, 눈물 아닌 땀 흘린 것 '죄송'"[인터뷰②]

작성일: 2022.06.02 14:28 강효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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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고레에다 히로카즈 감독. 제공ㅣ CJ ENM
▲ 고레에다 히로카즈 감독. 제공ㅣ CJ ENM

[스포티비뉴스=강효진 기자] 고레에다 히로카즈(이하 고레에다) 감독이 박찬욱 수상소감 당시 눈가를 닦았던 이유에 대해 솔직하게 밝혔다.

영화 '브로커'(감독 고레에다 히로카즈, 제작 영화사 집, 투자·배급 CJ ENM)의 고레에다 감독은 2일 오후 서울 삼청동의 한 카페에서 국내 언론과 인터뷰를 갖고 영화에 대한 이야기를 나눴다.

이날 고레에다 감독은 "박찬욱 감독님하고는 나이도 가깝고 앞서 야기라 유야 배우가 남우주연상 수상했을때 박찬욱 감독님이 '올드 보이'로 심사위원대상을 받으셨기에 그런 신비한 인연도 있다"고 운을 뗐다.

이어 "단상에서 박찬욱 감독님이 수상 소감을 말할 때 제 옆에서 불어-일어로 그때 동시통역을 해주셨기에 얘기를 들었다. 코로나 상황을 이번에 극복하고 오랜만에 영화인들이 함께하면서 통상적인 영화제가 개최된 것에 대해서 다같이 기뻐할 수 있었던 상황도 그렇고, 수상소감 내용에 대해서도 정말 크게 감동을 받았다"며 "그런데 그 때 눈물을 흘렸던 것은 아니고 극장 자체가 굉장히 더웠다. 게다가 턱시도를 입고 있었기 때문에 등에는 계속 땀이 흐르고 있던 상황이다"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그러면서 자리에서 일어나 뭔가를 가져온 고레에다 감독은 "제가 가지고 있던 것이 이거다. 이걸로 닦으면 체감 온도가 3도 내려가는 아이스 콜드 바디 타월이라는 물티슈다. 그래서 상기된 얼굴을 닦고 있던 것이다. 공교롭게도 박찬욱 감독님이 수상 소감 하는 타이밍과 얼굴을 닦고 있던 타이밍이 딱 맞아 떨어졌다"고 설명했다. 

고레에다 감독은 "제가 이 제품을 광고하기 위해서 가지고 나온 것은 아니고 워낙 질문을 많이 주셔서 설명을 해드리기 위해 가지고 왔다. 너무 재미없는 얘기를 해서 죄송하다. 소감에 감동을 받은 것은 사실이다"라고 해명 아닌 해명을 하며 물티슈로 얼굴을 닦는 제스처를 재현해 폭소를 더했다.

'브로커'는 베이비 박스를 둘러싸고 관계를 맺게 된 이들의 예기치 못한 특별한 여정을 그린 영화다. 송강호, 강동원, 이지은(아이유), 배두나, 이주영이 출연하며 지난달 제75회 칸 국제영화제에서 송강호에게 남우주연상을 안겼다. 오는 8일 개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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