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구 스피드 1위' 22살 거포 유망주…외국인 타자 운명 결정한다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보통
- 크게
- 아주 크게
공유하기
- 카카오톡
- 페이스북
- URL복사
[스포티비뉴스=창원, 김민경 기자] "기본은 열흘이지만, (전)의산이가 잘하면 시간이 더 걸릴 수도 있다."
김원형 SSG 랜더스 감독이 8일 창원 NC 다이노스전을 앞두고 외국인 타자 케빈 크론(29)을 2군으로 보내면서 한 말이다. 크론은 올 시즌 57경기에서 타율 0.231(225타수 52안타), OPS 0.699, 11홈런, 35타점을 기록하고 있다. 방망이에 걸리면 담장을 넘기는 힘은 충분히 보여줬는데, 지금은 득보다 실이 많다. 삼진 60개로 kt 박병호(64삼진)에 이어 2위다. 6월 6경기 타율은 0.043까지 떨어져 있다.
크론을 과감히 2군으로 보낸 배경 가운데 하나가 22살 거포 유망주 전의산이다. 전의산은 경남고를 졸업하고 2020년 신인드래프트 2차 1라운드 10순위로 SSG 유니폼을 입었다. 지명 당시에는 장타력을 갖춘 포수로 눈길을 끌었는데, 입단한 뒤 1루수로 포지션을 바꿔 방망이 강점을 더 살리는 쪽을 선택했다.
전의산은 지난해 스프링캠프에서 1군 전체 타구 스피드 1위를 기록할 정도로 파워는 인정받은 타자다. 퓨처스리그에서는 지난 7일까지 홈런 1위(6개), 북부리그 장타율 2위(0.482)를 기록했다. 7일 두산과 퓨처스리그 경기에서 4타수 3안타(2홈런)를 기록하면서 8일 데뷔 첫 1군 등록 기회를 얻었다. SSG 관계자는 "두산전 홈런 2개 모두 가운데 담장을 넘길 정도로 타격 컨디션이 좋다"고 설명했다.
사령탑은 전의산을 1군으로 부르자마자 과감하게 7번타자 1루수로 선발 라인업에 적었다. 크론의 대체자로 부른 만큼 벤치에 앉혀둘 이유가 없었다. 6월 들어 팀 장타율 0.250으로 리그 최하위까지 떨어진 만큼 전의산이 시원한 타구를 생산하며 타선의 분위기를 바꿔주길 기대했다.
김 감독은 "크론이 자신감이 많이 떨어져 있는데, 최근 2군에서 전의산의 방망이가 좋았다. 1군에서 한번 뛰는 게 나을 것 같았다. 크론을 기본은 (2군에서) 열흘을 생각하고 있는데, 딱히 기간을 정하진 않았다. 의산이가 잘하면 시간이 더 걸릴 수도 있다"고 했다.
전의산은 "아직 1군에 왔다는 실감이 나지 않고 긴장도 되고 설레기도 하는 것 같다. 프로에서 야구를 하면서 최근 컨디션이 가장 좋은 것 같다. 퓨처스에서 그동안 오른쪽 어깨가 열리지 않으면서 상대 공의 타이밍을 맞추는 데 집중했다. 5월 중순부터 타격감이 좋아지고 있다"며 자신감을 보였다.
기대에 걸맞게 데뷔 첫 안타를 장타로 장식했다. 1-0으로 앞선 4회초 1사 후 우익선상으로 빠지는 2루타를 날리며 추가 득점의 발판을 마련했다. 이어진 2사 3루에서 최경모가 좌전 적시타를 쳐 전의산을 불러들였다. SSG는 이후 NC의 추격을 허용하는 바람에 연장 12회까지 가는 접전 끝에 2-2로 비겼지만, 거포 유망주의 가능성은 확인한 경기였다.
전의산은 데뷔전에서 첫 안타 물꼬를 튼 만큼 앞으로 부담 없이 자신의 기량을 펼치는 일만 남았다. 그는 "앞으로 한 경기라도 더 많은 경기를 뛰고, 팀 승리에 도움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관련 추천 기사
야구 관련 기사
-
14년 전 잠실 마운드 밟았던 '203㎝' 호주 장신 좌완…그때 알았을까, 호주전 승리투수와 같은 팀 될 줄은
2026-08-20
-
이의리를 복사할 수는 없잖아… KIA에 또 희망 떴다? 악몽 지우고 살아났다
2026-08-20
-
KBO 1149안타 남기고 떠난다…SSG '21년 원클럽맨' 김성현 플레잉코치 은퇴식 개최
2026-08-20
-
보스 첫 승? 같은 날 후라도 두 번째 2군 등판은 어땠나…30일 KT전 복귀 가능할까
2026-08-20
-
이의리 공식 마무리 낙점 발표, 이 선수에 달렸다? ‘KIA 좌승사자’ 천군만마 온다
2026-08-20
-
문현빈을 따라다니는 지긋지긋한 그 단어… 너무 잔인한 계절, 트라우마 떨쳐낼까
2026-08-20
추천 콘텐츠
많이 본 기사
-
前 KIA 위즈덤 미쳤다, 이러다 21세기 기록까지 깨나… 전광판 직격 초대형 홈런, 맞으면 넘어간다
2026-08-10
-
한국 아이돌 비주얼, 한국 잡는 실력까지…日 배드민턴 초미녀, 코리아마스터즈서 韓 혼합복식 제압 → 2주 연속 우승
2026-08-10
-
안세영에게 '세계선수권 5회 메달리스트' 온다…"17년 만에 안방 개최인데 우승길 험난" 인도 언론은 한숨→홈 이점+시드 호재 얻은 'WC 강자'와 준결승 빅뱅 가능성
2026-08-10
-
문동주 걱정에 울었던 왕옌청, 10승 후 또 MOON 떠올렸다…참 멋진 두 남자의 우정
2026-08-05
-
원태인vs김백산 치열한 진실 공방?…"너 거짓말 좀 하지 마"-"밥 언제 사주실 거예요?"
2026-08-11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