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안토니오 콘테 감독과 조 로든. ⓒ연합뉴스/AFP
▲ 안토니오 콘테 감독과 조 로든. ⓒ연합뉴스/AFP

[스포티비뉴스=박건도 기자] 방출 위기에 빠진 수비수를 구하기 위해 국가대표팀 선배가 나섰다.

영국 매체 ‘풋볼 런던’은 11일(한국시간) “가레스 베일(32)은 토트넘 홋스퍼 수비수 조 로든(24)이 더 많은 기회를 받아야 한다고 주장했다. 베일은 로든에게 충분한 출전 시간이 주어지지 않았다고 생각한다”라고 보도했다.

로든은 2020년 10월 스완지 시티를 떠나 토트넘 유니폼을 입었다. 조세 무리뉴(59) 감독은 서서히 로든의 출전 시간을 늘렸다. 불안했던 토트넘 수비진 내에서도 종종 든든한 수비력을 선보이며 연착륙에 성공하는 듯했다.

하지만 큰 변수가 생겼다. 본인을 선택했던 무리뉴 감독 경질 후 출전 시간이 눈에 띄게 줄었다. 라이언 메이슨(30) 감독 대행은 로든을 외면했다. 심지어 시즌 종료 후에는 강력한 경쟁자까지 등장했다. 세리에A 정상급 수비수 크리스티안 로메로(24)가 토트넘에 합류했다.

▲ 웨일스 국가대표팀에서 활약 중인 로든(사진 오른쪽). ⓒ연합뉴스/Reuters
▲ 웨일스 국가대표팀에서 활약 중인 로든(사진 오른쪽). ⓒ연합뉴스/Reuters

안토니오 콘테(52) 감독 체제에서도 자리가 없었다. 로든은 2021-22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PL) 3경기 출전에 그쳤다. 출전 시간은 86분에 불과했다. 명단에는 이름을 올렸지만, 벤치를 지키는 일이 부지기수였다. ‘풋볼 런던’에 따르면 로든은 여름 이적시장 이적이 유력한 상황이다.

와중에 웨일스 국가대표팀에서는 핵심 중앙 수비수로 맹활약했다. 2022 국제축구연맹(FIFA) 카타르월드컵 유럽 플레이오프 결승 우크라이나전에서 풀타임을 책임지며 팀의 1-0 신승을 이끌었다. 웨일스는 이날 승리로 카타르월드컵 본선행을 확정 지었다.

이에 국가대표 선배 베일이 목소리를 높였다. 그는 “로든은 토트넘에서 뛰어야 한다. 이미 좋은 선수임을 여러 번 보여주지 않았나. 내가 토트넘에 있을 당시에도 그는 뛸 자격이 충분히 있었다”라고 말했다.

이어 “로든 또한 매주 경기에 출전하기를 원한다”라며 “그는 최고의 프로 선수다. 불평하지 않는다. 매 순간 최선을 다하라고 조언해준다. 감독도 그의 노력을 알아볼 것이다”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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