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SSG 추신수 ⓒ곽혜미 기자
▲ SSG 추신수 ⓒ곽혜미 기자

[스포티비뉴스=사직, 김태우 기자] 추신수(40‧SSG)는 17일 사직구장에서 열린 롯데와 경기 1회 첫 타석에서 1루수 방향으로 날카로운 타구를 날렸다. 1루와 우측 파울라인 사이를 파고드는 타구였다.

롯데 1루수 이호연이 이에 제대로 대처하지 못해 공이 라인으로 빠졌고, 추신수는 유유하게 2루에 들어갔다. 기록 결정이 애매한 상황에서, 공식 기록원의 판단은 1루수 실책이었다.

SSG는 이 판정에 대해 이의를 제기했다. 올해부터 KBO리그는 기록에 대해 이의 신청을 받고 이를 심의할 수 있는 제도를 만들었다. 24시간 이내에 신청해야 한다. SSG는 경기 후 프런트 차원에서 이의 신청을 결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잘 알려지지 않았지만 이의 신청은 이미 몇 차례 KBO에 접수됐다. 그러나 아직까지 번복된 적은 없다. 확실한 근거가 있어야 번복이 될 것으로 보이는데 KBO가 이를 어떻게 판단할지는 조만간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

메이저리그에서는 흔한 일이다. 구단 차원에서 기록 정정을 요청할 수 있고, 메이저리그 사무국이 이를 검토한다. 정정까지 꽤 오랜 시간이 걸리는 경우도 있다. 류현진(토론토)의 경우도 안타가 실책으로 정정돼 평균자책점에 도움이 된 경우가 적지 않다. 최근에는 김하성(샌디에이고)의 타구가 포수 실책에서 안타로 정정되면서 타율이 소폭 올랐다. 

이는 추신수의 타율은 물론 이 타구를 허용한 롯데 선발 박세웅의 평균자책점과도 연관이 될 수 있다. 추신수는 1사 1,3루에서 한유섬의 2루 땅볼 때 홈을 밟았다. 추신수가 실책으로 출루한 것으로 기록돼 박세웅의 자책점은 아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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