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정호의 우당퉁탕 영상] 공이 넘어간 순간, 샤우팅 외친 두산의 두 사나이
작성일: 2016.04.29 06:05
배정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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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배정호 기자] 9회말 1사 1, 2루에서 김재환(28, 두산 베어스)이 SK 와이번스 마무리 투수 박정배의 공을 힘껏 당겨 쳤다. 두산 더그아웃에서 환호성이 들렸다. 공이 담장으로 넘어가는 순간 선수들이 모두 뛰쳐나갔다. 그 가운데 민병헌과 오재원의 목소리가 가장 컸다.
두산은 28일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16 타이어뱅크 KBO 리그 SK와 시즌 3차전에서 4-1로 역전승했다. 선발투수 유희관이 7이닝 6피안타 3볼넷 4탈삼진 1실점으로 버티면서 역전의 발판을 마련했고, 김재환이 끝내기 스리런을 때리며 승리에 쐐기를 박았다.
역전 기회에서 추가점을 뽑지 못했다. 두산은 0-1로 끌려가던 6회 선두 타자 정수빈이 2루수 앞 내야안타로 출루한 뒤 민병헌이 좌익선상 2루타를 날리며 무사 2, 3루 기회를 잡았다. 이어 양의지가 좌익선상에 떨어지는 적시타를 날려 1-1 균형을 맞췄다. 이때 2루 주자 민병헌이 2루 베이스와 가까이 있으면서 홈까지 내달리지 못했다. 김태형 두산 감독은 아쉬운 마음에 민병헌을 계속 바라봤다.
이어진 1사 1, 3루 오재원 타석. 오재원은 김승회의 4구째를 받아쳤지만 결과는 1루수 병살타였다. 3루에 있던 민병헌은 홈 플레이트를 밟으며 아쉬움에 하늘을 바라봤다. 1루 베이스로 힘껏 질주했던 오재원도 땅만 물끄러미 쳐다봤다.

역전 기회를 놓친 두산. 하지만 두 번의 실수는 없었다. 김재환의 배트에 공이 맞는 순간 오재원은 가장 먼저 뛰어나가 춤을 췄다. 민병헌은 코치진과 하이파이브를 한 뒤 더그아웃으로 들어오며 “나 때문에 질 뻔했는데 다행이다”고 큰소리로 외쳤다. 6회말 아쉬움이 기쁨으로 변하는 순간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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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정호 기자 bjh@spotv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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