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조 로든.
▲ 조 로든.

[스포티비뉴스=김성연 기자] 당부를 남기고 떠날 만큼 깊은 애정을 가진 수비수와 재회를 앞두고 있다.

1일(한국시간) 영국 매체 ‘풋볼 인사이더’에 따르면 토트넘 홋스퍼 내부 인사 존 윈햄은 조제 무리뉴 감독이 조 로든(24)을 많이 좋아했다며 AS로마의 관심을 설명했다.

2020년 토트넘에 합류한 로든은 지난 시즌 팀 내에서 입지를 다지는 데 실패했다.

이적 후 첫 시즌 모든 대회에서 19경기에 나서는 등 간간이 출전 기회를 부여받았다. 하지만 2021-22시즌 초반부터 그가 설 자리가 없었고, 이는 안토니오 콘테 감독이 부임한 이후 더욱 심각해졌다. 올해 리그에서 단 2경기에 출전했고, 이마저에서도 모두 한자릿수 출전 시간만을 소화했다.

결국 올해 여름 이적 시장에서 유력한 방출 후보로 꼽히고 있다. ‘풋볼 런던’등 다수의 현지 매체는 올여름 토트넘이 대규모 방출을 준비하고 있다고 전했고 로든을 그 대상에 올렸다.

토트넘이 그의 주 포지션인 센터백 보강에 적극적으로 나서면서 이적이 기정 사실화되고 있다. 토트넘은 애초 알레산드로 바스토니(23, 인터 밀란), 파우 토레스(25, 비야레알) 등과 연결되는 등 이적 시장 초반부터 꾸준히 영입을 위해 적극적으로 움직이고 있다.

최근에는 계약 체결이 임박했다는 소식이 들려왔다. 바르셀로나에서 주전 센터백으로 활약했던 클레망 랑글레(27)가 그 주인공이다. 스페인 매체 ‘스포르트’는 토트넘이 랑글레와 임대 계약을 마무리 지었다고 보도했다.

랑글레에 이어 수비수 제드 스펜스(22, 노팅엄 포레스트)까지 동시에 협상을 추진하며 이들 모두 계약 체결에 가까워졌고, 토트넘 수비라인에 로든이 들어설 자리가 보다 더 줄어들었다.

다행히 로든에 관심을 표하고 있는 구단이 나타났다. 무리뉴 감독이 이끄는 로마가 로든 영입을 위해 토트넘과 접촉했다고 전해졌다.

이에 웬햄은 “재밌는 것은 로든이 로마로 임대되는 것이다. 무리뉴 감독은 로든을 정말 좋아했던 것 같다. 그가 토트넘에서 경질됐을 때, 그는 위고 요리스(36)에게 로든이 클럽 최소의 수비수 중 한 명이 될 수 있다며 그를 잘 돌보라고 말했다”라고 로마의 관심을 설명했다.

그러면서도 그는 프리미어리그 잔류를 추천했다. 웬햄은 “하지만 나는 로든이 노팅엄 포레스트와 같은 프리미어리그 팀으로 임대를 가는 것을 더 선호한다. 해외에서 뛰면 가치가 더 올라갈 수 있지만, 이는 프리미어리그에서 활약할 수 있다는 것을 증명하지 않는다”라고 경고도 남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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