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크리스티안 에릭센
▲ 크리스티안 에릭센

 

[스포티비뉴스=허윤수 기자] 크리스티안 에릭센(30)의 행선지가 결정됐다. 명가 부활을 노리는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로 향한다.

미국 ‘디 애슬레틱’의 데이비드 온스테인 기자는 4일(한국시간) 독점 보도를 통해 에릭센이 맨유에 합류하기로 했다고 전했다.

지난해 여름 에릭센은 유로 2020 핀란드전에서 의식을 잃고 쓰러졌다. 다행히 빨랐던 응급처치 덕에 생명엔 지장이 없었지만, 선수 생활을 장담할 순 없었다.

창의적인 플레이로 패스 길을 찾았던 에릭센은 제2의 전성기도 찾았다. 심장 제세동기(ICD)를 몸에 삽입했고 프리미어리그의 브렌트포드를 통해 8개월 만에 복귀했다.

에릭센은 6개월간 뛰며 리그 11경기 1골 4도움으로 건재함을 알렸다. 덴마크 대표팀에도 복귀하며 카타르 월드컵을 정조준하고 있다.

건강에 대한 우려를 지우고 여전한 기량을 뽐내자 많은 팀이 관심을 보였다. 자유계약(FA) 신분이라는 점도 매력적이었다. 친정팀 토트넘 홋스퍼를 비롯해 맨유, 뉴캐슬 유나이티드 등이 그를 주시했다.

지난 시즌 리그 6위에 그친 맨유는 중원에 창의성을 더할 인재를 찾았다. 에릭 텐 하흐 감독 체제가 시작한 만큼 적극적인 모습도 필요했다.

더 높은 수준에서 경쟁하길 원한 에릭센은 강한 구애를 보낸 맨유행으로 마음을 굳혔다. 

온스테인 기자는 “에릭센은 구두 계약을 통해 맨유와 3년 계약에 합의했다. 이적 절차 마무리를 위해선 세부 사항과 건강 검진이 남았다”라며 이적이 임박한 상황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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