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전북 현대 김진수 ⓒ한국프로축구연맹
▲ 전북 현대 김진수 ⓒ한국프로축구연맹

 

[스포티비뉴스=상암, 이성필 기자] "감독님 때문에 (전북 현대에) 남았습니다."

전북 현대와 1년 6개월 임대 연장에 어렵게 성공한 왼쪽 측면 수비수 김진수는 6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1 2022 20라운드 원정 경기에 선발로 나섰다. 

활발한 공격 가담과 수비 집중력을 보여준 김진수 덕분에 전북은 구스타보의 결승골을 끝까지 지켜 1-0 승리를 거뒀다. 승점 38점으로 2위를 이어가며 1위 울산 현대(43점)에 5점 차로 따라 붙었다. 

원소속팀 알 나스르(사우디아라비아)와 밀고 당기는 눈치 싸움 끝에 웃은 전북이다. 2020년 알 나스르로 이적했지만, 부상으로 지난해 여름 전북으로 임대 생활을 했다. 경기력이 살아났고 전북은 재임대를 기대했다. 이날 새벽 승인 문서가 도착하며 김진수는 국내에서 경기를 치르며 2022 카타르월드컵 본선 준비에 집중하는 여유를 얻었다. 

김진수는 "승리해서 다행이다. 팀이 좋은 상황이다. 오늘 경기가 상당히 힘들었지만, 잘 이겨냈다"라며 소감을 말했다. 

전북에 잔류한 것에 대해서는 "많이 고민하고 무엇이 가장 좋은 선택일까를 고민했다. 두 가지가 떠올랐다. 경기 나가고 좋은 몸상태 유지도 중요하지만, 감독님 때문에 남았다. 아내가 했던 이야기가 있었다. 제가 남는 것에 방향성을 잡았다"라고 전했다. 

아내가 "월드컵에 한 번 나가봐야 하지 않겠느냐"라는 말을 했다며 "남은 시간 관리를 잘해서 경기에 나가고 개인적으로 가족의 삶도 중요하다고 생각해 어떤 것이 최선일 것인지 고민했다"라고 설명했다. 

월드컵 본선 시작 직전 늘 부상 불운을 겪으며 낙마했던 김진수다. 이를 잘 알고 있는 김상식 감독은 김진수를 두고 "제가 있으니까 올해는 (월드컵에) 갈 것이다. 꼭 보내겠다"라며 의지를 불태웠다. 

그는 "감독님이 코치를 할 시절에도 전북에 있었다. 얼마나 대단한 선수였는지 안다. 감독님과 코드가 맞는 것 같다. 저 역시 그 믿음에 보답하려 했던 것이 서로의 믿음이 가까워지는 것으로 이어졌다"라고 답했다. 

울산을 추격하는 것에 대해서는 "5점 차지만, 울산이 잘해서 우리가 넘지 못해 결과가 그것이면 받아 들여야 하지만, 아직은 시즌이 남았다. 결과를 가지고 오느냐에 따라 압박이 다를 것 같다"라고 전했다. 

팀 분위기가 달라진 것에 대해서는 "각자 위치에서 무엇을 할 것인지 알고 있다. 감독님도 잘하고 못하는 것을 말해주신다. 팬들의 비판에 대해서도 다 맞다고 생각하고 대화하고 있다"라고 설명했다. 

고온다습한 날씨에 대해서는 "사우디에서 다 경험했다. 날씨는 괜찮지만, 습도는 높아서 여름을 나는 것에 있어서 관리가 중요하다. 베트남에 가서도 습한 것을 경험했다. 지금은 그것이 가장 중요하다.

월드컵에 대한 집착에 대해서는 "러시아 월드컵 당시 의지가 더 당했다. 이번에도 아직 시간이 있다. 사람이 어떻게 될 지는 모른다. 조심한다고 달라지는 것도 아니다. 경기도 최선을 다해야 한다. 나가지 못한다고 생각하지 않는다"라며 강한 열망을 드러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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