빅버드에서도 나온 정승원 야유... 골대 강타로 답가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보통
- 크게
- 아주 크게
공유하기
- 카카오톡
- 페이스북
- URL복사
[스포티비뉴스=수원, 허윤수 기자] “나와 승원이 모두 대구에 있었기에 선수들에게 이겨달라고 했다.”
수원삼성 이병근 감독이 대구FC전을 앞두고 밝힌 이야기였다. 두 팀은 K리그에서 새로운 이야기를 쓰고 있다.
6일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펼쳐진 수원과 대구의 맞대결. 남다른 인연을 가진 이들이 양 팀에 포진해 있었다.
먼저 수원의 수장 이 감독과 정승원은 지난 시즌까지 대구에서 활약했다. 이 감독은 지난 4월 수원에 부임하며 꼭 꺾고 싶은 팀 중 하나로 대구를 꼽기도 했다.
대구에도 수원 출신 선수들이 있다. 이용래와 홍철은 오랜 시간 수원 유니폼을 입고 빅버드를 누볐다. 이날도 나란히 선발 출전하며 친정팀을 상대했다.
다만 정승원을 둘러싼 반응은 달랐다. 대구와 헤어지는 과정이 매끄럽지 못했기 때문이다. 정승원은 헌신적으로 뛰며 많은 팬의 사랑을 받았지만 연봉 협상, 제주유나이티드전 대패 후 논란 등으로 많은 비판을 받았다.
여기에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대구 관련 게시물을 모두 삭제하며 갈등이 깊어졌다. 지난 5월 대구 안방에서 치러진 첫 맞대결에서 정승원을 향한 야유가 쏟아진 이유다.
이날도 빅버드를 찾은 대구 원정 팬들은 정승원을 그냥 두지 않았다. 정승원이 공을 잡자 기다렸다는 듯 야유를 쏟아냈다.
하지만 오래가진 않았다. 수원의 상황 때문이었다. 이른 시간 수적 열세에 빠진 수원은 공 소유 시간이 급격히 줄어들었다. 자연스레 정승원이 공을 잡을 기회도 줄었고 야유를 보낼 틈도 사라졌다.
그렇게 두 번째 만남에서도 정승원이 한 발 밀리는 듯했다. 그러나 후반전 들어 상황이 급변했다.
대구 선수들의 발걸음이 무거워진 반면 수원은 투혼을 발휘하며 맞섰다. 정승원도 역습 선봉장으로 나서며 공격을 이끌었다.
특히 후반 26분 역습 상황에서 돋보였다. 마나부의 패스를 받은 정승원은 마음 먹고 강력한 오른발 슈팅을 날렸다. 대구 수문장 오승훈도 지켜볼 수 밖에 없었지만 공을 골대를 때리고 나왔다.
소리를 지르며 그라운드에 드러누운 정승원은 머리를 감싸쥐었다. 상대와 경기 상황을 생각하면 골 가치가 더 클 수 있었기에 아쉬움도 커보였다. 대구 팬 입장에선 가슴을 쓸어내린 순간이었다.
경기 후에도 상반된 모습이었다. 이용래와 홍철이 수원 서포터즈 석으로 가 인사를 한 반면 정승원은 대구 서포터즈 쪽을 향하진 않았다.
1차전 대구의 완승에서 수원의 승리 같은 무승부로 끝난 2차전. 수원과 대구의 이야기는 세 번째 페이지를 준비하고 있다.
관련 추천 기사
축구 관련 기사
-
'김상식 매직' 베트남서 또 새 역사 쓴다...현대컵 준결승 2차전에서 말레이시아 2-0 제압→결승 진출
2026-08-20
-
[오피셜] "노욕이다, 후배들 위해 양보해야" 비판에도 건재함 과시...'59세' 미우라, 멀티골 작렬→일왕배 역사상 최고령 득점 기록 경신
2026-08-20
-
"사과하는데 카메라는 왜 들고 가나, 이걸 콘텐츠로 만드네" 조원희, 월드컵 옌스 비판→독일 찾아가 사과...오히려 역풍 맞았다
2026-08-20
-
[SPO 현장] 조성환 감독 “스탠드에서 바라본 선수들, 오늘 경기보고 많이 느꼈으면”…A팀에 쓴소리 작심발언 쓴소리일까
2026-08-19
-
[SPO 현장] 코리아컵 8강 진출하고 팬들께 “죄송하다…” 이영민 감독이 고개 숙인 이유는?
2026-08-19
-
[현장 REVIEW] 부천, 코리아컵 8강 진출! 부산에 ‘승부차기 혈투 끝 짜릿승’
2026-08-19
추천 콘텐츠
-
[SPO 이슈] 미친 골 넣어도, 절대 만족 안하는 이강인 “훈련 부족했던 것 사실…몸 상태 더 끌어 올려야” 월클 멘탈
2026-08-20
-
[오피셜] 해리 케인 공식발언 “EPL 돌아간다 생각, 그 열망이 예전처럼 크지 않아…” 프리미어리그 복귀설 단박에 '거절'
2026-08-20
-
정운찬 전 국무총리-박찬호 등 모셨다…대한체육회, 2040 K-스포츠 비전 전문가그룹 위촉
2026-08-20
-
[포토S] 유도 김민종, '금메달을 향해'
2026-08-20
-
[포토S] 엎어치기 하는 허미미
2026-08-20
-
[포토S] 유도 허미미, '좋은 결과 가지고 올게요!'
2026-08-20
많이 본 기사
-
前 KIA 위즈덤 미쳤다, 이러다 21세기 기록까지 깨나… 전광판 직격 초대형 홈런, 맞으면 넘어간다
2026-08-10
-
한국 아이돌 비주얼, 한국 잡는 실력까지…日 배드민턴 초미녀, 코리아마스터즈서 韓 혼합복식 제압 → 2주 연속 우승
2026-08-10
-
안세영에게 '세계선수권 5회 메달리스트' 온다…"17년 만에 안방 개최인데 우승길 험난" 인도 언론은 한숨→홈 이점+시드 호재 얻은 'WC 강자'와 준결승 빅뱅 가능성
2026-08-10
-
문동주 걱정에 울었던 왕옌청, 10승 후 또 MOON 떠올렸다…참 멋진 두 남자의 우정
2026-08-05
-
원태인vs김백산 치열한 진실 공방?…"너 거짓말 좀 하지 마"-"밥 언제 사주실 거예요?"
2026-08-11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