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렇게 쳐서 안 돼"…'딸의 조언'과 함께, 이대호는 전야제를 장식했다 [인터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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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잠실, 박정현 기자] “(홈런 레이스) 치기 전에 딸과 아들이 ‘몇 개 칠 수 있어’라고 물었다. 2개 정도 칠 것 같다고 하니 ‘그렇게 쳐서 안 돼’라고 말하더라.”
이대호(40·롯데 자이언츠)는 15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2022 신한은행 SOL KBO 올스타전' 홈런 레이스에 포수 김태군과 합을 맞춰 참가했다.
황대인과 김현수, 한유섬, 나성범, 박병호 모두 홈런 4개를 친 가운데, 마지막 순서로 이대호가 등장했다. 1아웃에서 첫 홈런을 때려낸 이대호는 아웃카운트 2개를 남겨두고 5번째 홈런을 쏘아 올려 우승을 차지했다.
홈런 레이스를 끝낸 뒤 만난 이대호는 “솔직히 40대가 홈런 레이스를 나간다는 것도 좀 그렇다. 어제(14일) KBO에서 연락이 왔다. 쉬고 싶었지만, 팬들이 와주시는 데 있는 힘을 다 짜내야 한다고 생각했다”며 마지막 홈런 레이스 소감을 밝혔다.
이어 “앞에 친 선수들이 워낙 멀리 쳤다. 힘을 많이 쓰더라, 나는 아무리 쳐도 거기까지 타구가 안 간다. 가볍게 넘기는 것이 주목표였다. 가볍게 치다 보니 좋은 결과 있었던 것 같다”고 덧붙였다.
이대호는 올 시즌을 앞두고 은퇴하겠다는 의사를 밝혔다. 팬들도 이대호의 마지막 올스타전을 빛내기 위해 힘을 모았다. 팬 투표수(1,255,261)와 선수단 투표수(171)를 합쳐 총점 48.86으로 드림올스타 지명타자 1위로 올스타전에 선발 출전한다.
마지막 올스타전, 가족과 함께 경기장을 찾은 이대호는 딸과 아들의 조언(?)으로 화려한 전야제를 만들었다. “(홈런 레이스) 치기 전에 딸과 아들이 ‘몇 개 칠 수 있어’라고 물었다. 2개 정도 칠 것 같다고 하니 ‘그렇게 쳐서 안 돼’라고 말하더라. 아빠가 나이가 들어 힘들 것 같다고 말했는데, 1등 하니 좋아하더라. 딸과 아들도 아빠가 마지막이라는 것을 알고 있기 때문에 좀 더 좋아해줬다”고 말했다.
끝으로 이대호는 마지막 올스타전을 향한 각오를 전했다. “마지막 올스타전에 (팬분들이) 많이 뽑아주셔서 오게 됐다. 내일(16일)이 진짜 마지막 올스타전이다. 많이 웃고 좋은 추억을 만들고 싶다”며 경기장을 빠져나갔다.
전야제를 화려하게 장식한 이대호가 메인 경기에서 어떤 활약으로 마지막 올스타전을 마무리하게 될지 관심이 쏠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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