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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버지 같은' 685홈런 레전드는 예언했다…오타니가 성공할 것을

작성일: 2022.07.22 20:00 박정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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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LA 에인절스에서 한솥밥을 먹었던 오타니 쇼헤이(왼쪽)와 알버트 푸홀스.
▲ LA 에인절스에서 한솥밥을 먹었던 오타니 쇼헤이(왼쪽)와 알버트 푸홀스.

[스포티비뉴스=박정현 기자] 통산 685홈런의 레전드 타자 알버트 푸홀스(42·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가 투타 겸업 스타 오타니 소헤이(28·LA 에인절스)의 성공을 예언했었다.

일본 현지 매체 넘버웹은 22일 푸홀스와 오타니의 일화를 실었다. 푸홀스와 오타니는 2018시즌부터 LA 에인절스 소속으로 한솥밥을 먹었고, 지난해 5월 푸홀스가 방출 대기(DFA)를 받으며 LA 다저스로 떠날 때까지 줄곧 함께 했다.

푸홀스는 투타 양면에서 뛰어난 가능성을 보였던 오타니에게 진심 어린 충고를 했다. “투타 겸업이 가능한 사람은 오타니 밖에 없을 것이다. 일본에서 쌓아온 기록도 있다. 다만, 미래를 생각하면 (투수와 타자 중) 한쪽을 선택하는 것이 좋지 않을까 생각한다. 오타니의 타격은 대단하다. 타자에 전념하면 매년 홈런 30~40홈런을 칠 가능성이 있다. 그러나 투수를 하면 매 경기 출전이 어려워진다. 부상 위험도 있다”고 말했다.

그러나 푸홀스의 걱정은 기우였다. 오타니는 이미 투타겸업으로 158경기에 출전하며 투수와 타자 두 가지 모두가 가능하다는 것을 증명했다.

이에 푸홀스는 올 시즌을 앞두고 “올해도 오타니의 관전 포인트는 건강이다. 지난해 그는 무릎이 온전하지 못했다. 나도 같은 경험을 했지만, 하체가 아프기 시작하면 결과는 좋지 못하다. 오타니가 건강하다면 분명 올해도 멋진 활약을 할 것이다. 그리고 이미 스프링캠프에서 증명하기도 했다”며 활약을 예고했다.

▲ LA 에인절스 시절 알버트 푸홀스(5번)과 오타니 쇼헤이.
▲ LA 에인절스 시절 알버트 푸홀스(5번)과 오타니 쇼헤이.

평소 푸홀스는 아버지처럼 오타니에게 조언을 건넨다. 지난 시즌 올스타전 홈런 더비에서도 마찬가지였다. 오타니가 홈런 더비에서 타이밍이 맞지 않아 계속 파울을 쳤고, 휴식 시간 푸홀스의 특급 조언이 전해졌다.

오타니에게 전화를 걸어 “힘을 많이 쓰지 말고, 억지로 당겨 치려고 하지 마라. 센터 방향으로 치도록 하라. 너는 충분히 밀어서 좌중간 담장을 넘길 힘이 있다”며 격려를 아끼지 않았다. 비록, 오타니는 홈런 더비를 우승하지 못했지만, 오타니를 향한 푸홀스의 진심을 느낄 수 있었다.

한편 푸홀스의 말대로 오타니는 지난해와 같은 뛰어난 활약을 이어가는 중이다. 투수로서 15경기 9승4패 87이닝 평균자책점 2.38 123탈삼진 WHIP 0.99를 기록했고, 타자로 타율 0.258(333타수 86안타) 19홈런 56타점 10도루 OPS 0.834로 기염을 토하고 있다.

1승만 더 추가하면 ‘전설’ 베이브 루스 이후 104년 만에 두 자릿수 승리와 두 자릿수 홈런 기록에 도전할 만큼 빼어난 경기력을 보여주고 있다.

오타니는 다음 등판(23일 애틀랜타 브레이브스전)에서 루스와 어깨를 나란히 할 수 있을까. 푸홀스의 예언처럼 맹활약 중인 오타니에게 관심이 쏠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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