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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룡기] '투구 수 제한' 윤영철 결승전 등판 불가...충암고 대안 있나

작성일: 2022.07.24 07:20 최민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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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윤영철 ⓒ곽혜미 기자
▲ 윤영철 ⓒ곽혜미 기자

[스포티비뉴스=목동, 최민우 기자] “이태연, 변건우, 박건우, 김영준 있습니다. 충분합니다.”

충암고는 23일 서울 목동야구장에서 열린 ‘제77회 청룡기 전국고교야구선수권대회 겸 주말리그 왕중왕전' 장충고와 준결승전에서 4-0으로 이겼다. 쉽지 않은 경기였지만 ’에이스‘ 윤영철의 호투 속에 결승행 티켓을 거머쥐었다.

경기에서 이겼지만, 충암고는 더 이상 윤영철을 등판시키지 못한다. 이날 윤영철은 3회 마운드에 섰다. 선발 변건우가 1사 1,2루 실점 위기에 몰리자, 이영복 감독은 윤영철을 조기 투입시켰다. 급한 불을 끈 뒤에도 윤영철은 계속 마운드에 올랐고, 9회 마지막 아웃카운트까지 잡아냈다. 이날 윤영철은 6⅔이닝 동안 7피안타 8탈삼진 무실점을 기록했다.

▲ 충암고 윤영철 ⓒ곽혜미 기자
▲ 충암고 윤영철 ⓒ곽혜미 기자

문제는 투구수다. 윤영철은 103개 공을 던졌다. 유소년 선수 보호 및 부상 방지 제도에 따라 투구 수 제한 규정이 있다. 투구수에 따라 의무적으로 선수에게 휴식일을 부여해야 한다. 1~45개는 휴식일이 없지만, 46~60개는 1일, 61~75개는 2일, 76~90개는 3일, 91개 이상은 4일간 의무 휴식일이 있다. 이에 따라 윤영철은 나흘 간 경기에 나서지 못한다. 25일 유신고와 결승전에 나가지 못한다는 의미다.

충암고는 결승전에서 윤영철 카드를 쓰지 못하더라도, 계속 기용할 수밖에 없었다. 이영복 감독은 “오늘 시합이 어려울 수 있다고 생각했다. 장충고가 만만한 상대가 아니다. 한번 기회를 내주면 어려워질 수 있을 거라 생각했다. 그래서 윤형철로 계속 밀고 갔다”고 말했다.

▲ 충암고 변건우 ⓒ곽혜미 기자
▲ 충암고 변건우 ⓒ곽혜미 기자

대신 이태연(3학년), 변건우, 김영준(이상 2학년), 박건우(1학년) 등 투수들을 총동원해 유신고를 상대할 계획이다. 이영복 감독은 “이정도 선수들이면 충분히 시합을 치를 수 있다”며 선수들을 믿고 경기에 임할 것이라 밝혔다.

결승전에서 만나게 될 유신고에 대해서는 “투타 모두 훌륭한 팀이다”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유신고도 어려운 팀들을 모두 이기고 올라왔다. 또 좋은 투수들 모두 나올 수 있는 것 같더라. 우리는 플레이 하나하나 집중하고 실책 없이 경기를 치르면, 기회가 올 거라 생각한다”며 긴장의 끈을 놓지 않을 것을 다짐했다.

▲ 충암고 ⓒ곽혜미 기자
▲ 충암고 ⓒ곽혜미 기자

충암고는 지난해 청룡기 우승을 차지한 바 있다. 사령탑은 이 대회 때 좋았던 기억을 이어가겠다는 각오다. 이영복 감독은 “작년에도 우승을 했다. 좋은 기운이 느껴진다. 우리가 꼭 2연패를 할 수 있도록 의기투합해서, 모든 걸 다 쏟아 붓겠다. 최선을 다하겠다”며 각오를 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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