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TP] 권순우, 세계 36위 폴에 0-2 패배…애틀랜타 오픈 8강행 실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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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조영준 기자] 한국 테니스의 간판 권순우(25, 당진시청, 세계 랭킹 76위)가 세계 랭킹 36위이자 올해 윔블던 16강 진출자인 토미 폴(25, 미국)의 벽을 넘지 못했다.
권순우는 28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조지아주 애틀랜타에서 열린 남자프로테니스(ATP) 투어 250시리즈 애틀랜타 오픈 단식 16강전에서 폴에게 0-2(3-6 3-6)로 졌다.
권순우는 26일 열린 대회 1회전(32강)에서 마르코스 기론(29, 미국, 세계 랭킹 55위)을 2-1(7-6<7-3> 4-6 7-5)로 물리쳤다. 이 경기서 승리한 권순우는 ATP 투어 단식 통산 50승(48패)를 달성했다.
이형택(161승) 정현(86승)에 이어 한국 선수로는 세 번째로 높은 승리를 거둔 권순우는 8강 진출을 노렸다. 그러나 16강전 상대는 자신보다 랭킹이 40계단이나 높은 폴이었다.
폴은 2015년 롤랑가로스 프랑스오픈 주니어 단식 결승에서 테일러 프리츠(24, 미국, 세계 랭킹 12위)를 2-1로 꺾고 우승했다. 이해 US오픈 주니어 단식 결승전에서 프리츠와 재회했지만 1-2로 져 준우승했다.
폴은 프리츠와 미국 남자 테니스의 미래를 책임질 기대주로 평가받았다. 특히 올해 윔블던에서는 16강에 진출하며 개인 그랜드슬램 대회 최고 성적을 거뒀다.
이번 애틀랜타 오픈 5번 시드를 받은 폴은 공수에서 빈 틈 없는 경기력을 펼쳤다. 1회전에서 승리하며 쾌조의 출발을 보인 권순우는 한층 정교해진 서브로 상대를 공략했지만 폴의 탄탄한 리턴을 뚫지 못했다.
1세트 초반 권순우의 출발은 불안했다. 0-1로 뒤진 상황에서 브레이크를 허용하며 점수 차는 0-2로 벌어졌다. 권순우는 세 번째 게임을 브레이크하며 분위기를 바꿨다. 이어진 서브 게임을 지키며 2-2 동점을 만들었다.
다섯 번째 게임이 아쉬웠다. 권순우는 브레이크 기회를 잡았지만 상승세를 이어가지 못했다. 듀스를 주고 받는 접전 끝에 다섯 번째 게임을 이긴 폴은 권순우의 추격에 제동을 걸었다.
아쉽게 브레이크 기회를 살리지 못한 권순우는 연속 실점을 내주며 2-5로 뒤졌다. 권순우는 8번째 게임을 잡으며 3-5로 추격했지만 더는 점수 차를 좁히지 못했고 1세트를 내줬다.
폴은 2세트에서도 먼저 브레이크하며 2-0으로 리드했다. 권순우는 2-3까지 따라붙었지만 좀처럼 상대 서브 게임을 가져오지 못했다. 2-4로 뒤진 7번째 게임에서는 브레이크 위기에 몰렸지만 접전 끝에 서브 게임을 지키며 3-4로 따라잡으며 추격의 불씨를 살렸다.
권순우는 8번째 게임에서 동점을 노렸지만 반전은 일어나지 않았다. 5-3으로 달아난 폴은 이어진 권순우의 서브 게임을 브레이크하며 8강 진출에 성공했다.
이번 경기에서 권순우는 두 번째 서브에서 문제점이 드러났다. 폴은 두 번째 서브 득점률에서 폴은 61%를 기록했지만 권순우는 30%에 그쳤다. 서브에이스는 두 선수 모두 2개씩 성공했고 첫 서브 성공률은 권순우는 69%, 폴은 63%를 기록했다.
이번 애틀랜타 오픈 일정을 마친 권순우는 워싱턴D.C로 이동해 ATP 투어 씨티오픈에 출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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