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비상! “안세영 결승에서 이기려면 달라져야 한다”…최대 숙적 천위페이 진땀 역전승에 중국도 따끔한 지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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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조용운 기자] 배드민턴 여자단식 세계랭킹 4위 천위페이(중국)가 첫 경기부터 진땀을 뺐다. 한 수 아래로 평가받던 상대로 풀세트를 펼치면서 초반 경기력을 반드시 끌어올려야 한다는 지적을 받았다.
천위페이는 지난 18일 인도 뉴델리 인디라 간디 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26 세계배드민터연맹(BWF) 개인선수권대회 1회전에서 홍콩의 로신얀 해피(68위)를 2-1로 꺾었다.
커리어와 근래 페이스를 고려할 때 천위페이의 수월한 승리가 예상됐다. 하지만 뚜껑을 열자 전혀 다른 경기가 펼쳐졌다. 천위페이는 1게임 초반부터 상대의 거센 공격에 흔들렸고, 경기 흐름을 좀처럼 가져오지 못했다. 결국 18-21로 첫 게임을 내주며 예상 밖의 출발을 했다.
2게임부터 분위기를 바꾸긴 했다. 빠르게 전열을 정비한 천위페이는 초반 6연속 득점으로 주도권을 움켜쥐며 21-8로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기세를 바탕으로 마지막 게임에서도 21-11로 상대를 밀어붙여 역전승을 완성했다.
승리 자체는 분명했지만 중국의 시선은 과정에 머물렀다. 중국 매체 '소후'는 천위페이의 경기력을 짚으며 "초반부터 상대를 압도하지 못한 점을 경계해야 한다"고 평가했다. 세계선수권처럼 한 번의 흔들림이 탈락으로 이어질 수 있는 무대에서는 슬로우 스타터가 위험하다는 분석이다.
소후는 "이번 승리는 천위페이에게 경고음과 같다. 상대가 강해질수록 초반부터 자신의 리듬을 찾아야 한다"며 "약한 상대를 만났을 때 경기를 어렵게 만드는 모습이 반복된다면 다음 라운드에서는 더 큰 대가를 치를 수 있다"고 지적했다.
천위페이의 목표는 우승이다. 그러기 위해서는 안세영(1위, 삼성생명)을 넘어야 한다. 중국 역시 "천위페이가 안세영 같은 정상급 선수와 맞붙으려면 이런 경기 방식으로는 부족하다. 초반 부진을 해결하고 경기 시작부터 집중력을 유지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천위페이에게 이번 대회는 더욱 특별하다. 올림픽과 우버컵, 수디르만컵 등 주요 무대에서 수많은 우승을 경험했지만 세계선수권 정상에는 아직 오르지 못했다. 중국 여자단식의 세계선수권 우승 역시 오랜 기간 이어지지 않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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