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티비뉴스=박성윤 기자 / 이강유 영상 기자] 지독한 아홉수에 빠져 있는 LA 에인절스 오타니 쇼헤이가 4번째 10승 도전에 나섭니다.

오타니는 10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오클랜드 콜리세움에서 열릴 '2022 메이저리그' 오클랜드 애슬레틱스와 원정 경기에 선발 등판합니다. 9승에 멈춰선 지 한 달이 가까워지고 있는 가운데 아메리칸리그 최약체 오클랜드를 제물로 삼으려 합니다.

오타니는 지난달 14일 휴스턴과 경기에서 6이닝 4피안타 2볼넷 12탈삼진 1실점 호투를 펼치고 시즌 9승을 챙겼습니다. MVP에 선정됐던 지난해에도 9승(2패)에 그쳤는데, 올 시즌은 빠르게 10승 문턱에 닿았습니다. 10승 그 이상의 기록이 주목되는 시기였습니다.

그러나 두 자릿수 승리는 쉽지 않았습니다. 지난달 23일 애틀랜타 브레이브스와 원정 경기에서 6⅓이닝 동안 6피안타(2피홈런) 1볼넷 11탈삼진 6실점으로 무너졌습니다. 삼진은 많이 잡았지만, 피안타 억제에 실패했습니다. 내셔널리그 동부지구 강호이자 월드시리즈 챔피언은 만만한 상대가 아니었습니다.

이후 텍사스 레인저스를 만나서 6이닝 8피안타(1피홈런) 11탈삼진 2실점으로 잘 던졌지만, 타선 지원 부족으로 패전투수가 됐습니다. 에인절스 타선은 오타니가 마운드에 있는 동안 타선은 무득점에 그쳤고 경기에서도 0-2로 졌습니다. 오타니는 지난 4일 오클랜드를 상대로 다시 10승에 도전했고 5⅔이닝 3실점(2자책점)으로 나쁘지 않은 투구를 펼쳤슴에도 패전을 안았습니다.

네 번째 도전 상대는 다시 오클랜드입니다. 지난 경기에서 나쁘지 않았던 투구 내용이 있기에 가능성이 있습니다. 에인절스는 오타니 투구보다는 타선 지원을 우선 받아야 승리를 논할 수 있는 상황입니다.

▲ 오타니 쇼헤이의 아홉수가 길어지고 있다.
▲ 오타니 쇼헤이의 아홉수가 길어지고 있다.

 

오타니가 10승에 닿게 되면, 1918년 베이브 루스 이후 104년 만에 10승-10홈런 선수가 됩니다. 이미 오타니는 20개가 넘는 홈런을 치고 있습니다. 10승-20홈런은 전인미답의 경지입니다. 이미 미국 현지 매체들은 '오타니와 베이브 루스를 비교하는 건 무의미하다'고 말하며 오타니는 이미 닿을 수 없는 경지에 올라 있다고 말하고 있습니다.

10승-20홈런 달성에 미국이 주목하고 있습니다. 10일 오타니의 오클랜드전 투구 결과에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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