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두산 베어스 강승호 ⓒ 두산 베어스
▲ 두산 베어스 강승호 ⓒ 두산 베어스

[스포티비뉴스=잠실, 김민경 기자] 두산 베어스가 3연패에서 벗어나며 6위를 사수했다. 

두산은 12일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2 신한은행 SOL KBO리그' NC 다이노스와 팀간 시즌 12차전에서 7-1로 이겼다. 두산은 시즌 성적 44승53패2무를 기록하며 8위 NC 다이노스와 1.5경기차로 거리를 벌렸다. NC는 4연승을 마감하고 시즌 성적 42승54패3무를 기록해 롯데에 7위를 내주고 8위로 내려앉았다.

1선발 로버트 스탁의 역투가 돋보였다. 스탁은 7이닝 101구 4피안타 4사사구 4탈삼진 1실점으로 호투하며 시즌 9승(6패)째를 챙겼다. 8회부터는 정철원(⅓이닝)-최승용(0이닝)-홍건희(1⅔이닝)가 이어 던지며 승리를 지켰다. 

타선에서는 대타 강승호의 활약이 돋보였다. 생애 첫 대타 홈런을 쳐 1타수 1안타 3타점을 기록했다. 7번타자 유격수로 나선 안재석은 4타수 2안타 1타점을 기록했다.  

0-0으로 맞선 2회말 두산이 선취점을 뽑았다. 페르난데스와 양석환의 연속 안타로 무사 1, 2루 기회를 잡았다. 박세혁이 1루수 땅볼로 출루하면서 1, 3루로 상황이 바뀌었고, 안재석이 우중간 적시타를 쳐 1-0이 됐다. 이때 우익수 권희동의 포구 실책이 나와 안재석이 2루를 밟으면서 1사 2, 3루가 됐다. 다음 타자 김재호는 우익수 희생플라이를 쳐 2-0으로 거리를 벌렸다. 

스탁은 4회초 실점했다. 선두타자 박건우를 사구로 내보낸 게 화근이었다. 다음 타자 마티니에게 우전 안타를 허용해 무사 1, 3루가 됐고, 권희동에게 좌전 적시타를 내줘 2-1로 쫓겼다. 스탁은 계속된 무사 1, 2루 위기에서 이명기를 포수 앞 번트 병살타로 처리하면서 NC의 흐름을 끊었다. 

▲ 두산 베어스 로버트 스탁 ⓒ 두산 베어스
▲ 두산 베어스 로버트 스탁 ⓒ 두산 베어스

7회말 대타 강승호가 일을 냈다. NC는 선발투수 드류 루친스키를 마운드에서 내리고 하준영을 올렸다. 박세혁의 볼넷과 안재석의 안타로 무사 1, 2루 기회를 잡았는데, 김재호가 희생번트를 대지 못하고 중견수 뜬공에 그쳐 흐름이 한 차례 꺾였다. 계속된 1사 1, 2루 김대한 타석에서 두산은 강승호 대타 카드를 꺼냈다. 강승호는 좌월 3점포로 벤치의 기대에 부응하며 단숨에 5-1로 거리를 벌렸다.   

8회초 위기 때는 마무리투수 홍건희가 나섰다. 정철원이 손아섭을 볼넷으로 내보내고, 1사 1루에서 공을 이어 받은 최승용이 마티니에게 우중간 2루타, 권희동에게 볼넷을 허용해 2사 만루가 됐다. 두산은 한 박자 빠르게 홍건희 카드를 꺼냈고, NC는 이명기 타석에 대타 양의지를 내보냈다. 홍건희는 양의지를 삼진으로 돌려세웠고, 노진혁마저 1루수 땅볼로 처리하면서 고비를 넘겼다.   

두산은 8회말 추가점을 뽑으면서 NC의 추격 의지를 완전히 꺾었다. 허경민과 페르난데스의 연속 안타로 만든 무사 1, 3루 기회에서 조수행이 우중간 적시타를 쳐 6-1이ㅣ 됐다. 1사 1, 3루 안재석 타석 때는 상대 투수 김진호의 폭투에 힘입어 페르난데스의 대주자로 나섰던 3루주자 전민재가 득점해 7-1 승리에 쐐기를 박았다. 

한편 NC 선발투수 루친스키는 6이닝 6피안타 6탈삼진 2실점(1자책점) 호투에도 시즌 8패(8승)째를 떠안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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