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RA 4.57' 마무리 안 바꿔?…로버츠의 뚝심, 들끓는 여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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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김민경 기자] "5월 말에도, 6월과 7월에도 로버츠 감독은 눈도 깜빡하지 않았다."
LA 다저스 마무리투수 크레이그 킬브럴(34)을 향한 불신이 날로 커지고 있다. 킴브럴은 17일(한국시간) 미국 위스콘신주 밀워키 아메리칸패밀리필드에서 열린 '2022 메이저리그' 밀워키 브루어스와 경기 4-3으로 달아난 연장 11회말 등판해 ⅓이닝 2피안타 1볼넷 1탈삼진 2실점(1자책점)에 그치며 4-5 끝내기 패배의 빌미를 제공했다. 킴브럴은 시즌 4번째 블론세이브를 기록하며 시즌 5패째를 떠안았다. 다저스는 시즌 성적 80승35패(승률 0.696)를 기록해 만화 같던 7할 승률이 깨졌다.
경기가 끝나자마자 킴브럴과 데이브 로버츠 다저스 감독을 향한 비난의 목소리가 커졌다. 로스앤젤레스 지역 매체 'LA타임스'는 '킴브럴은 최근 등판한 8경기 가운데 5경기에서 실점했다. 그의 시즌 4번째 블론세이브인데, 블론세이브 4개 모두 1점 리드 상황에서 발생했다. 그의 시즌 평균자책점은 4.57로 치솟았고 7월 이후 평균자책점은 5.59에 이른다'고 지적했다.
문제는 로버츠 감독은 킴브럴을 계속 마무리투수로 고집하고 있다는 것. LA타임스는 '로버츠 감독은 지난 5월 킴브럴이 흔들리기 시작했을 때도 보직 교체는 생각하지 않는다고 했다. 6월과 7월까지 킴브럴의 슬럼프가 길어졌을 때도 로버츠 감독은 눈도 깜빡하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로버츠 감독은 올 시즌 미국 현지 기자들이 마무리투수 교체 여부를 물으면 항상 같은 답변을 남겼다. "전혀 고려하지 않고 있다. 우리 팀 마무리투수는 킴브럴이다."
킴브럴이 시즌 4번째 블론세이브를 저지른 이날도 로버츠 감독의 답변은 달라지지 않았다. 그는 "내 생각에 킴브럴은 오늘(17일) 좋은 공을 던졌다고 생각한다. 오늘 커맨드는 훨씬 좋았다. 변화구도 잘 던졌다. 물론 누구도 원하지 않았던 결과를 얻긴 했지만, 그의 공이 좋았고 과정이 좋았다고 생각한다면 그 결과 하나로 변화를 주진 않을 생각"이라고 힘줘 말했다.
이어 "지금과 같은 공을 계속 던져준다면, 그는 분명 반등할 것"이라고 덧붙이며 올 시즌이 끝나기 전에는 킴브럴이 안정적으로 돌아올 수 있으리라 믿었다.
킴브럴은 팀 승리를 지키지 못해 실망감이 큰 눈치다. 그는 "올해는 정말 시즌 내내 고전하는 느낌이다. 상대 팀이 아닌 나와 싸우는 것 같다. 마운드에 오를 때마다 내 할 일을 해내고 싶고, 내 공을 던질 수 있다는 자신감이 있는데 잘 안 풀리고 있다"고 입을 열었다.
이어 "정말 엄청나게 실망했다. 이제 내가 되돌려야 할 때가 됐고, 그럴 것이다. 매일 공을 쥐고 마운드로 나가면 분명 되돌아올 것"이라고 반등을 다짐했다.
로버츠 감독은 "열쇠는 킴브럴이 쥐고 있다. 나는 결과 하나에 죽고 사는 것은 어려운 일이라고 생각한다. 분명 오늘 그의 공은 정말 좋았다. 우리가 원하는 방향으로 풀리지 않았을 뿐"이라고 끝까지 마무리투수를 감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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