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티비뉴스=박정현 기자] “(페르난도 타티스 주니어 사례는) 선수 이미지를 파괴하는 것과는 다르게 받아들일 수 있는 단순한 실수였다. 야구 전체의 재앙이다.”
타티스 주니어(23·샌디에이고 파드리스)의 아버지 페르난도 타티스는 16일(한국시간) ‘MLB 인사이더’ 핵터 고메즈 기자와 인터뷰에서 최근 금지 약물 혐의로 징계를 받은 아들 타티스 주니어를 두둔하고 나섰다.
메이저리그 사무국은 13일 타티스 주니어에게 근육 발달을 돕는 클로스테볼 복용을 사유로 80경기 출전 정지 징계를 내렸다.
이후 타티스 주니어는 공식 성명으로 “백선증(피부 질환)을 치료하기 위한 목적으로 복용한 약에 그 성분이 포함된 것을 뒤늦게 알았다. 금지약물 성분이 들어 있는지 충분히 확인했어야 했는데, 그러지 못했다. 구단 관계자들과 팀 동료들, 메이저리그 전체, 그리고 팬들에게 사과하고 싶다. 내 실수에 변명의 여지가 없다. 다만 내가 사랑하는 야구를 존중하지 않거나 경기력 향상을 도모한 일은 절대 없었다”고 얘기했지만, 야구계의 반응은 싸늘했다.
지난 시즌을 앞두고 타티스 주니어는 팀의 간판 유격수로 성장했다. 14년 총액 3억4000만 달러(약 4440억 원)의 초대형 계약을 체결하며 슈퍼스타로 등극했지만, 금지 약물이라는 부정적인 이미지와 함께 명성도 한순간에 추락하게 됐다.
그러자 아버지 타티스가 아들 변호에 나섰다. “아들의 실수는 금지 약물 성분이 포함된 내용을 정확하게 읽지 않은 것이다. 분명하게 몰랐던 것에 관해 징계가 내려졌다”고 말했다.
이어 “(타티스 주니어 사례는) 선수 이미지를 파괴하는 것과는 다르게 받아들일 수 있는 단순한 실수였다. 야구 전체의 재앙이다. 심지어 일부 팀 동료들 사이에서도 부정적인 꼬리표가 따른다. 이미지는 벌써 바닥으로 추락했다”고 덧붙였다.
이번 징계로 샌디에이고는 올 시즌 48경기, 다음 시즌 초반 32경기에서 타티스 주니어를 기용할 수 없게 됐다. 트레이드 마감 시한을 앞두고 폭풍 영입에 나서 전력을 보강했던 팀으로서는 다소 아쉬울 수 있는 상황이다.
그러나 선수단은 오히려 똘똘 뭉쳤다. 슈퍼스타 매니 마차도는 “타티스 주니어는 1년 내내 우리 팀의 일원이 아니었다. 그가 부상을 회복하고 팀에 합류해 탄력받기를 원했지만, 그 없이도 여기까지 왔다. 지금처럼 계속하면 된다. 우리는 여전한 목표가 있다. 월드시리즈에 진출해 우승을 거두는 것이다”며 전의를 불태웠다.
한편 샌디에이고는 16일 기준 시즌 전적 65승53패를 기록하며 내셔널리그 와일드카드 3위를 기록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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