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6일 kt 위즈전에 선발 등판한 키움 히어로즈 투수 안우진.  ⓒ연합뉴스
▲ 16일 kt 위즈전에 선발 등판한 키움 히어로즈 투수 안우진. ⓒ연합뉴스

[스포티비뉴스=수원, 박정현 기자] 안우진(23·키움 히어로즈)이 kt 위즈를 상대로 설욕에 성공했다.

안우진은 16일 수원kt위즈파크에서 열린 '2022 신한은행 SOL KBO리그' kt전에 선발 등판했다.

올 시즌 안우진은 kt전에 3경기 등판해 17⅔이닝 평균자책점 5.60을 기록 중이다. 특히 지난달 28일 피홈런 1개를 포함해 개인 최다 실점인 8실점 하며 고개를 숙였다. 악몽 같은 등판 뒤 2주 만의 설욕 기회가 찾아온 것이다.

홍원기 키움 감독은 경기 전 “안우진은 지난 kt전에서 문상철에게만 공략당했다. 오늘(16일)은 그 선수가 없다. 잘 던지다가도 문상철에게 안타와 장타를 맞은 것이 안 풀렸던 부분 같다. 그 이후로 다음 경기에서 흔들리지 않고 좋은 모습을 보였다. (지난 등판을 돌아보며) 준비를 잘했으리라 생각한다”며 기대감을 드러냈다.

경기 초반 묘하게 흘러가며 안우진을 도와주지 못했다. 2회 2사 3루에서 김준태의 타구가 중견수와 좌익수 사이에 떴다. 두 선수는 겹치는 등 다소 불안정한 수비가 나왔고, 중견수 이정후의 글러브에 맞고 떨어져 0-1 선취점을 내주게 됐다.

키움은 5회 승부의 동점을 만들 기회를 잃었다. 팀이 2-3으로 뒤진 5회 1사 만루에서 이정후가 중견수 방면으로 큰 타구를 보냈다. 그사이 1루주자 김혜성이 태그업 플레이를 해 2루로 뛰었지만, 태그 아웃됐다. 3루주자가 홈을 밟기도 전에 아웃카운트 3개가 채워졌고, 결국은 득점이 인정되지 않아 추가점을 뽑지 못했다.

그러나 안우진은 제 공을 던졌다. 실점 위기에도 스스로 벗어나며 7회까지 마운드를 지켰다. 포심 패스트볼(36구) 구속은 최고 157㎞까지 나왔고, 슬라이더(40구)도 150㎞를 기록했다. 그 외에도 커브(16구), 체인지업(12구)을 던져 7이닝 8피안타 1볼넷 9탈삼진 3실점으로 퀄리티스타트 플러스를 기록했다.

키움은 악몽을 털어낸 안우진의 활약에도 9회 배정대에게 끝내기 희생플라이를 맞아 4-5로 패했다. 시즌 전적 61승2무44패를 기록하며 4위 kt와 경기차도 어느덧 ‘3’으로 좁혀지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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