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방탄소년단. 제공| 빅히트 뮤직
▲ 방탄소년단. 제공| 빅히트 뮤직

[스포티비뉴스=장진리 기자] 박형준 부산시장이 방탄소년단 멤버들의 대체복무 필요성을 강력히 역설했다.

박형준 부산시장은 18일 자신의 SNS를 통해 "2030 세계박람회 부산 유치를 위해 홍보대사로 활약 중인 방탄소년단의 대체복무제도 적용을 대통령실에 건의했다"라고 밝혔다. 

박형준은 대통령실에 "방탄소년단의 예술·체육요원 대체복무제도 적용을 간곡히 건의한다"라며 "방탄소년단이 창출하고 끌어올린 대한민국 브랜드 가치는 숫자로 따지기 어려울 정도다. 이런 방탄소년단이 엑스포 유치를 위해 팔을 걷어붙이고 뛴다면 군 복무라는 신성한 의무 못지 않은 국가 봉사의 길이 될 것"이라고 서면을 보냈다. 

그러면서 "과거에도 국가를 위해 헌신한 예술 체육인들에게 예외적으로 대체복무 제도를 적용한 경우가 종종 있었다"라며 "방탄소년단에게 대체복무제도를 적용한다면 그들은 그 특전을 받은 백배, 천배 이상으로 나라를 위해 봉사할 것을 확신한다"라고 호소했다. 

박 시장은 방탄소년단의 대체복무에 대해 "멤버들의 실질적이고 적극적인 부산 엑스포 유치 활동을 위해서는 군 복무 문제가 해결되지 않으면 불가능하다는 판단 하에 엑스포 개최도시 시장으로서 고심 끝에 대통령께 건의를 드리게 됐다"라고 했다.

다만 박 시장은 방탄소년단에게 군 면제라는 특혜를 주자는 의미는 아니라고 강조했다.

그는 "대한민국에서 군 복무 의무가 가지는 상징적 의미를 너무나 잘 알고 있다"라며 "방탄소년단이 대체복무 제도 적용을 받게 된다면 군 복무 못지 않은 국가적 책임을 부여받게 되는 것이다. 그들만이 해낼 수 있는 역량으로 국가를 위해 봉사하게 될 것"이라고 했다. 

다음은 박형준 부산시장의 글 전문이다. 

2030 세계박람회 부산 유치를 위해 홍보대사로 활약 중인 방탄소년단의 대체복무제도 적용을 대통령실에 건의하였습니다.

방탄소년단의 실질적이고 적극적인 부산 엑스포 유치활동을 위해서는 군 복무 문제가 해결되지 않으면 불가능하다는 판단 하에 엑스포 개최도시 시장으로서 고심 끝에 대통령께 건의를 드리게 되었습니다.

대한민국에서 군 복무 의무가 가지는 상징적 의미를 너무나 잘 알고 있습니다. 제가 건의를 드리는 것은 방탄소년단에게 군 면제라는 특혜를 주자는 의미가 아닙니다.

방탄소년단이 대체복무제도 적용을 받게 된다면 방탄소년단 멤버들들은 군 복무 못지않은 국가적 책임을 부여받게 되는 것입니다. 그들만이 해낼 수 있는 역량으로 국가를 위해 봉사하게 되는 것입니다.

2030부산세계박람회 개최는 부산은 물론 우리나라의 절체절명의 과제입니다. 대한민국을 위한 충심으로, 부산의 미래를 위한 진심으로, 엑스포의 성공적 유치를 열망하는 부산시민의 마음을 헤아려주시길 간곡히 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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