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21’ 김서현이냐, 깜짝카드냐?…한화, 검증의 시간 다가왔다[봉황대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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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월 15일 신인 드래프트까지 남은 기간 3주
-한화는 검증의 시간...마지막까지 선수 관찰
-김서현, 24일 화순고전 3이닝 9K 위력투
[스포티비뉴스=고봉준 기자] 지금까지가 평가의 기간이었다면, 이제는 검증의 시간이다. 한화 이글스가 선택의 순간을 앞두고 막판 저울질을 시작했다.
한화는 9월 15일 열리는 2023년도 KBO 신인 드래프트에서 전체 1순위 지명권을 쥐고 있다. 원래대로라면 덕수고 3학년 우완투수 심준석(18)에게 가장 큰 시선이 쏠렸겠지만, 심준석이 신인 드래프트 불참을 결정하면서 다음 후보군으로 눈길이 옮겨가게 됐다.
일단 현재 시점에서 이름이 가장 많이 불리고 있는 이는 서울고 3학년 우완투수 김서현(18)이다. 지난해부터 시속 150㎞대 초중반의 빠른 공을 던지면서 주목받은 김서현은 올 시즌 한 단계 성장세를 보이면서 심준석의 라이벌로 떠올랐다.
성적 역시 뛰어나다. 올해 18경기 기록은 3승 3패 평균자책점 1.31(55⅓이닝 8자책점) 14볼넷 72탈삼진. 볼넷과 탈삼진 숫자에서 알 수 있듯이 위력적인 속구를 던지면서도 제구가 안정됐다는 점이 무기로 꼽힌다.
이러한 김서현의 장점을 두루 파악하고 있는 한화. 그러나 아직은 최종 결정을 속단하지는 않겠다는 자세다. 신인 드래프트까지 3주 가까운 시간이 남아있기 때문. 혹시 모를 변수까지 고려해 김서현은 물론 다른 선수들을 관찰할 계획이다. 0.01%의 가능성도 생각하겠다는 뜻이다.
제50회 봉황대기 전국고교야구대회 2회전인 화순고-서울고전이 열린 24일 목동구장에서 만난 한화 정민철 단장은 “지금은 누구를 뽑는다고 이야기하기 어렵다. 그동안 스카우트팀에서 후보군의 장단점을 분석하기는 했지만, 아직 시간이 있는 만큼 내부적으로 충분히 검토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공교롭게도 정 단장이 찾은 이날 화순고-서울고전은 김서현의 고교야구 마지막 경기이기도 했다. 9월 미국 플로리다주 새러소타와 브래든턴에서 열리는 제30회 세계청소년야구선수권대회 국가대표로 선발된 김서현은 25일부터 태극마크가 새겨진 유니폼을 입고 강화훈련을 진행한다.
김서현은 정 단장이 지켜보는 앞에서 위력을 떨쳤다. 7회초 무사 만루 위기에서 올라와 첫 번째 타자 김성훈을 헛스윙 삼진으로 돌려세우며 아웃카운트를 늘렸다. 비록 노현우에게 중견수 앞으로 떨어지는 1타점 적시타를 내주긴 했지만, 후속타자 김대진과 김우석을 모두 헛스윙 삼진으로 처리하면서 실점을 최소화했다.
이어 8회와 9회에도 삼진 6개를 뽑아내면서 3이닝 9탈삼진 무실점으로 자신의 고교야구 피날레를 화려하게 장식했다.
김서현 역시 자신을 향한 관심을 모를 리 없었다. 한화 유니폼을 입을 가능성이 가장 크다는 사실도 잘 알고 있는 눈치였다.
이날 만난 김서현은 “어느 부분에선 확정이 된 것 같은 마음이 든다”는 말로 현재 심경을 대신했다. 그러면서도 “아직은 더 분발해야 할 것 같은 기분이 든다. 신인 드래프트까지 시간이 남아있는 만큼 마지막까지 최선을 다하겠다”는 각오도 잊지 않았다.
고교야구 공식경기를 모두 마친 김서현은 이제 청소년 국가대표를 통해 학창시절을 마무리한다. 충암고 3학년 좌완투수 윤영철(18)과 경남고 3학년 우완투수 신영우(18) 등 쟁쟁한 동기들과 함께 태극마크 에이스 자리를 놓고 겨룬다.
한화는 신인 드래프트 직전까지 진행되는 강화훈련과 제30회 세계청소년야구선수권대회를 면밀히 관찰하며 1순위를 확정하겠다는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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