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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친 계약의 시대인데… 투자 대박에 신인상 집안싸움 벌이는 팀이 있다

작성일: 2022.08.27 18:45 김태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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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애틀랜타는 젊은 야수들과 적극적인 장기 계약으로 팀 뼈대를 만들었다. 해리스-아쿠냐-올슨(왼쪽부터)
▲ 애틀랜타는 젊은 야수들과 적극적인 장기 계약으로 팀 뼈대를 만들었다. 해리스-아쿠냐-올슨(왼쪽부터)

[스포티비뉴스=김태우 기자] 내셔널리그 동부지구를 대표하는 명문인 애틀랜타는 지난해 구단 역사상 네 번째 월드시리즈 우승을 차지했다. 포스트시즌이 시작될 때까지만 해도 타 팀에 비해 상대적으로 관심을 덜 받은 팀이었지만, 똘똘 뭉친 에너지가 결국은 월드시리즈를 집어삼켰다.

올해도 순항하고 있다. 시즌 초반 다소 부침은 있었으나 중반 이후 놀라운 페이스를 보여주며 줄곧 지구 선두였던 뉴욕 메츠를 추격하고 있다. 27일(한국시간) 현재 79승48패(.622)를 기록해 선두 메츠를 2경기 차이로 쫓고 있다. 최근 흐름만 놓고 보면 오히려 메츠 이상이다. 동부지구 선두가 뒤집어질 가능성이 제기되는 이유다.

그런 애틀랜타는 팀 운영에서도 큰 주목을 받고 있다. 투자를 잘하고, 여기에 젊은 선수들까지 잘 키워내면서 장기적인 기틀까지 마련해나가는 흐름이기 때문이다. 이런 양상을 들어 당분간 애틀랜타가 동부지구의 강자로 그 면모를 계속 유지할 수 있을 것이라는 기대감도 고개를 든다.

애틀랜타는 지난해를 끝으로 팀 전력의 핵심이자 클럽하우스의 리더, 그리고 프랜차이즈 스타였던 프레디 프리먼과 작별을 고했다. 팀이 생각하는 액수를 프리먼이 받아들이지 않자 대신 프리먼보다 더 젊고 장타 능력이 있는 1루수 맷 올슨(28)을 트레이드로 영입해 장기 계약까지 해버렸다. 8년 1억6800만 달러를 투자했다.

그런데 애틀랜타는 팀에서 성장한 어린 선수들과 미리 계약을 맺는 방식을 꾸준하게 이어오고 있고, 결과적으로는 저렴하게 입도선매한 경우가 적지 않다. 최근 어린 선수들에게 10년 이상의 초장기 계약서를 안겨주는 팀들이 많다는 점을 고려할 때 애틀랜타의 방식이 위험부담이 적으면서 결과적으로 더 효율적이라는 반응도 나온다.

대표적인 선수가 메이저리그를 대표하는 스타 외야수로 성장할 가능성이 보인다는 로날드 아쿠냐 주니어(25)다. 애틀랜타는 아쿠냐 주니어와 2019년 시즌이 시작하기 전 이미 8년 1억 달러 계약을 해놨다. 아쿠냐 주니어는 2021년과 올해 올스타에 선정되는 등 팀의 기대치에 비교적 부응하고 있다. 페르난도 타티스 주니어(샌디에이고), 훌리오 로드리게스(시애틀)와 비교하면 엄청나게 저렴한 금액처럼 보이기도 한다.

올스타급 이상 3루수로 성장한 오스틴 라일리(25)와도 올해 10년 총액 2억1200만 달러에 연장 계약했다. 만만치 않은 금액이지만 연 평균으로 따지면 2000만 달러가 조금 넘는 수준이다. 라일리의 최근 2년간 공격 생산력과 수비력을 고려하면 이도 크게 비싸지 않은 수준이라는 평가가 지배적이었다. 

내야수 아지 알비스(25)는 2019년 시즌을 앞두고 7년 3500만 달러에 이미 계약했고 2026년과 2027년은 팀 옵션까지 걸었다. 알비스는 2019년부터 올해까지 4년간 407경기에서 68홈런, 41도루, OPS 0.802를 기록하면서 결과적으로는 애틀랜타의 옳았음을 증명했다. 그는 지난해 올스타이자 실버슬러거 수상 선수로 성장했다.

미래도 밝다. 당장 올해 내셔널리그 신인상 레이스를 주도하고 있는 선수들이 선발투수인 스펜서 스트라이더와 외야수 마이클 해리스로 모두 애틀랜타 소속이다. 이중 해리스는 지난 8월, 8년 총액 7200만 달러에 또 장기 계약을 한 상태다. 적어도 야수진은 이제 막 전성기를 시작했거나 열 선수들을 장기로 묶어두며 확실한 뼈대를 마련했다. 애틀랜타의 저력은 경기장 밖에서도 빛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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